원룸을 찾는 당신,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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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을 찾는 당신, 아는 것이 힘이다
  • 황선명 기자
  • 승인 2009.12.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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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 2월은 원룸 계약이 주로 이루어지는 기간이다. 원룸은 기숙사에 비해 개인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원룸 계약 기간을 앞두고 원룸을 알아볼 때 주의해야 할 점과 원룸을 알아보는 절차, 과정을 알아보았다. 또한, 원룸 생활의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유용한 정보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실제 원룸에 거주한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개인 생활 공간 확보가 쉬운 원룸
우리 학교는 기숙사 학교이지만, 기숙사의 수용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원룸에 거주하는 학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이유로 원룸을 선호하는 학우도 있다. 권윤중 학우(무학과 09)는 “기숙사에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다른 사람과 한 방을 쓰는 것이 어색하다. 나만의 생활 방식을 갖고 취미를 즐길 수 있어서 원룸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전준 학우(과학기술정책대학원 석사과정)는 “작년에 1년 동안 원룸을 사용했다. 연차초과자였지만, 당시에는 기숙사 부족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숙사를 신청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편하게 생활하려고 원룸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경제적 능력에 대한 고려 필요해
 원룸은 위치와 내부 구조 등에서 기숙사보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룸을 구하려는 목적과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확실히 파악하지 않으면 원룸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전 학우는 “원룸은 기숙사와는 달리 매달 월세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자신의 경제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최고급형 원룸을 계약한다면 매달 월세의 압박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가구와 부엌 시설 갖춘 풀옵션
원룸은 보통 풀옵션과 일반 방으로 구분된다. 풀옵션이란 보통 침대, 세탁기, 책상 등 다양한 가전제품과 제대로 된 부엌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공간을 말한다. 이사할 때 무거운 짐을 옮기기 싫거나 짧은 기간 생활할 예정이라 따로 가구를 사는 것이 부담스러운 경우, 혹은 식사를 직접 요리해서 먹기를 원하는 사람이 사용한다. 어은동에 위치한 풀옵션 원룸은 현재 한 건물이 있고, 두 채가 공사 중이어서 내년 2월부터는 입주할 수 있다.
일반 방은 책상 외에 다른 생활용품과 부엌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방을 말한다. 이런 방은 주로 밖에서 식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활을 하고 원룸을 취침 등 간단한 목적으로 쓰는 학우에게 적합하다.

가깝고 새로울수록, 풀옵션일수록 비싸
원룸의 시세는 일반적으로 학교와 가까울수록, 새로 지은 건물일수록 비싸다. 또한, 풀옵션이 일반 방보다 비싸다. 우리 학교 쪽문 옆에 위치한 원룸은 풀옵션일 때 시세가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35~40만 원 정도이다. 일반 방은 보증금 200만 원에 월세가 25~28만 원 선이다. 하지만, 오래된 건물은 보통 풀옵션이라도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궁동에서는 우리 학교 학우뿐 아니라 충남대학교 학생들도 원룸을 찾는 경우가 많아 그 수가 상당히 많다. 시세도 어은동보다 싼 편이다. 풀옵션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일반 방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3~26만 원 선이다.
반지하 방과 옥탑방은 위치와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0만 원 이하이다.

월세 외에 관리비도 따져봐야
원룸에서 생활할 때는 방값 이외에도 전기세와 가스사용료, 인터넷 사용료 등 관리비를 내야 한다. 관리비는 한 달에 보통 2만 원 정도이다. 일부 풀옵션 원룸에서는 수도세와 가스사용료 등은 방 주인이 부담하고, 입주자가 전기세만 내기도 한다. 보통 전기세는 한 달에 7천 원 정도 나오지만, 에어컨을 많이 가동하는 여름에는 1만 5천 원까지 나온다. 가스사용료는 5~7천 원 정도인데, 난방이 많이 필요한 겨울에는 적게는 2만 원에서 많게는 4만 원까지 내야 한다. 인터넷 사용료는 한 달에 3만 원 정도이다.

원룸 주변을 꼼꼼히 따져야
원룸을 고를 때는 주변 상가의 위치와 환경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인근에 술집이 많으면 밤마다 소음 피해를 보며, 근처에 중국집 등 음식점이 있는 곳은 환기를 해도 음식 냄새에 시달린다. 큰 도로가 옆에 있는 방은 먼지가 많이 쌓여 청소를 자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전 학우는 “방 밑에 고기 집이 있어, 환기를 하려고 창문을 여니 고기 냄새가 들어와 굉장히 괴로웠다”라며 불편을 토로했다.
권 학우는 “남향의 방을 추천한다. 북향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생활하기가 힘들다. 또한 방의 층수가 높으면 소음 문제도 적고 일조량이 많아져 생활하기 편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원룸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방 주인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방을 수리할 일이 생기면 먼저 주인과 연락해 수리를 받는다. 이때 가끔 어떤 사람은 학생에게 수리비를 과다 청구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계약할 때는 신중하게
원룸을 계약하는 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공인중개소를 이용해서 계약하거나, 방 주인과 직접 계약하는 것이 그것이다.
공인중개소를 이용한다면 안전하게 계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증금의 10%를 공인중개소에 내야 한다.
먼저 공인중개사가 방을 구하려는 사람의 의견을 듣고 그에 적합한 방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방을 발견하면 방 주인을 만나서 계약하는 것이다. 계약은 1년 단위로, 최소한 1년은 계약해야 한다. 계약서를 작성한 후, 보증금과 첫 달 월세만 내면 곧바로 계약이 성립된다.
등본처리과정 등은 공인중개소에서 대신 처리해준다. 계약서에 명시된 계약 금액, 날짜, 특이사항, 실평수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계약 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계약할 때는 원래 도장으로 해야 했으나, 요새는 친필 사인만으로도 계약할 수 있다.
직접 방 주인과 연락을 해서 계약할 때는 공인중개소에 추가 금액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계약에 필요한 과정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또한, 계약을 직접 하다 보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방을 구하려면 다양한 방을 알아보고 계약조건도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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