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 도움으로 미아 찾는 애플리케이션 개발해
상태바
주변 사람 도움으로 미아 찾는 애플리케이션 개발해
  • 양근재 기자
  • 승인 2014.10.06 2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학교 전산학과 송준화 교수 연구팀이 복잡한 실내에서 아이가 시야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와이파이(Wi-Fi)를 제공하는 AP (Access Point) 목록을 이용해 아이를 찾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HCI (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의 학회인 MobileH CI 2014에서 Honorable Men-tion Award를 수상했다.


예방에 주력했던 기존의 미아 문제 해결 방법
미아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은 크게 예방하는 방법과 찾는 방법,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현재 미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이에게 작은 장치를 부착한 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알람이 울리게 하거나 아이에게 줄을 연결해 멀리 떨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공원이나 놀이동산에서 아이가 시야를 벗어났을 때,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완전히 잃어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알아차리는 즉시 효과적으로 대처하면 아이를 완전히 잃어버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진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송 교수팀은 아이가 시야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이러한 상황에 초점을 맞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유사한 AP 목록 가진 주변 사람에게 도움 요청해
이번 연구에서는 주변에서 와이파이를 공급하는 AP 목록으로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송 교수팀이 제시한 시나리오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주변의 AP 목록을 저장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한다. 부모는 시야에서 아이가 벗어난 것을 인지하면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킨다.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면 아이가 부착한 장치는 기록한 AP의 목록을 서버에 전송하고 서버는 다시 이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다른 사람들에게 전송한다. 그중 아이가 부착한 장치가 전송한 AP 목록과 유사한 목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를 물어보는 메시지를 받는다. 사람들이 위치를 입력하면 위치 정보가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고 애플리케이션은 그 정보를 이용해 아이가 이동하는 경로를 작성한다. 부모는 그 경로를 보고 아이의 주변으로 찾아가 아이를 찾을 수 있다.

 

모의실험으로 적용 가능성 확인
송 교수팀은 애플리케이션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실내 놀이공원인 서울 롯데월드에서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송 교수팀은 열 명의 대학생을 모아 다섯 명은 아이 역할을 하도록, 다섯 명은 부모 역할을 하도록 역할을 배분했다. 아이 역할을 하는 피실험자는 주어진 경로를 따라서 0.8m/s의 속력으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부모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아이들이 출발한 지 150초 후에 출발했고 5분 안팎의 시간이 지난 후에 아이들을 찾을 수 있었다. 150초라는 시간은 부모가 아이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2분 이상이 걸린다는 선행 연구를 바탕으로 설정했다. 한편, 송 교수팀은 실제와 더 비슷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피실험자가 지도나 주변 사람 또는 직원의 도움 등 보조적인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피실험자들은 보조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유용했다고 말해 애플리케이션과 보조적 매체를 함께 활용할 경우 더 큰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아이를 잃어버린 직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즉시 찾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이 애플리케이션은 GPS를 적용할 수 없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문의 제3 저자인 강승우 연구조교수는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사람이 많아야 한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 기본 애플리케이션에 추가하는 등 공공기관 차원에서의 협조가 이루어지면 미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