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누리집(student.kaist.ac.kr)이 여전히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다. 현재 누리집은 개인정보 관리 문제로 임시 개장된 상태다.

작년 총학 <한걸음>이 출범한 이후부터 계속해서 지적받은 총학 누리집의 부재는 해가 넘어 <블라썸>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로도 완벽히 해결되지 못했다. <한걸음>이 제작한 누리집이 연초에 완성되었지만, <블라썸>은 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따로 누리집을 준비하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라썸>은 이내 방향을 선회해 기존 누리집을 발전시켜 사용하기로 했다. 대신 최근 제기된 총학의 ‘학우 개인정보 무단 사용 논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식 개장을 연기하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391호, ‘총학의 ‘학우 개인정보 무단 사용’ 논란 일어’)

현재 총학은 누리집 준비 사업을 소통국 사업에서 회장단 주관 사업으로 격상해 개인정보 대책을 마련 중이다. 구체적 해결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회원가입 및 로그인 기능을 제한하고, 누리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신 별도의 로그인 없이도 민원 및 건의 게시글을 올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정식 누리집에는 회원가입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파기에 대한 내용과 관리 책임자를 명시한 약관이 포함될 전망이다. 제승우 총학 회장은 “앞으로 누리집 관리자 계정을 통해 학우들의 개인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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