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간담회에서 대전시장 후보들이 방명록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한창민, 새누리당 박성효, 통합진보당 김창근, 새정치민주연합 권석택 후보 /김성중 기자

지난 13일 대전 서구청 대강당에서 언론연합 YOUNG-글과 중도일보가 주최하는 대전시장 후보 간담회가 열렸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 이번 간담회에서는 청년들이 주된 관심을 갖는 시정분야에 대한 각 후보들의 생각이 드러났다.

간담회는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 정의당 한창민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100분 가량 진행되었다. 1부 순서에서는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원도심 활성화 방안 ▲안전한 거리를 위한 대책을 주제로 각 후보들이 의견을 개진했다.

우선, 지역 내 청년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데에는 후보들이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박 후보와 권 후보는 지역 출신 학생을 채용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정책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청년 취업난은 사회 구조의 문제이므로 범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세월호 침몰 사고로 화두가 된 안전 대책 또한 이 자리에서 같이 논의되었다.

2부는 현장에서 접수된 참가자들의 쪽지 질문을 추첨해 후보들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첫 질문으로는 버스, 공공자전거 타슈 등 대중교통 개선 방안에 대한 질문이 뽑혔다. 이에 박 후보와 권 후보는 공통적으로 버스를 증차하고 야간 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큰 적자가 우려되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재검토 또는 중단하고 버스 위주로 교통 체계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 외에도 대전의 관광문화시설과 복지제도 개선 방안과 지역의 문화콘텐츠 개발 전략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한편, 6.4 지방선거 투표는 다음 달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종료 후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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