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KI빌딩 퓨전홀에서 200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폴 너스(Paul Nurse) 박사가 ‘The great ideas of biology’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는 강성모 총장과 서연수 생명과학과장을 포함해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도 참석했다. 너스 박사는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4가지 아이디어로 세포, 유전자, 자연선택, 생화학을 제시했다.

너스 박사는 생물학의 4가지 아이디어 중 첫 번째로 ‘세포’를 꼽았다. 너스 박사는“ 세포는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라며 세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현미경의 발명과 로버트 훅의 세포 발견으로 시작한 세포학의 역사를 알려주며 세포에 대한 설명을 끝맺었다.


두 번째로 ‘유전자’가 생물학의 아이디어로 꼽혔다. 너스 박사는 유전자는 형질의 상속을 위한 기본적인 단위이며“ 유전자는‘ 나를 나답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너스 박사는 멘델의 완두콩 실험부터 최근 센트럴 도그마에 이르기까지 유전학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말했다.


이어서‘자연 선택’에 대한 강연이 펼쳐졌다. 자연 선택은 개체의 번식, 유전자의 상속, 생명의 선택적 제거 3가지 단계로 이루어진다. 너스 박사는“ 자연 선택은 생명이 진화하기 위한 아름다운 아이디어”라며 자연 선택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너스박사는 ‘생화학’을 생물학의 네 번째 중요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너스 박사는 라부아지에가 화학의 기초를 다져놓은 것부터 시작한 생화학의 역사를 설명했다. 또한, “화학과 물리는 생명을 설명하는 기계론적인 기초이다”라며 생물학에서 생화학과 생물물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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