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ICISTS+ 토크 콘서트에서 김진화 이사가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CISTS 제공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과학기술과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ICISTS-KAIST Plus+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ICISTS KAIST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했으며,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세 명의 연사가 총 2시간 반 동안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첫 연사인 조동현 넥센 신사업 본부장은 ‘어떻게 세상을 만들어가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조 본부장은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놀이 문화가 실외 활동에서 PC와 모바일, 스마트폰 플랫폼까지 다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환경에서 복잡하고 사회적인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격변기에 게임 개발사는 단기적인 성과에 휘둘리지 않고, 사람이 모여 즐겁게 논다는 놀이 문화의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이이남 미디어아티스트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나와 미술창작’라는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강연에서 이 연사는 진정한 창작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의 가치를 잘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사는 실생활의 도구로 만든 많은 미디어아트 작품을 보여주며, 주위를 살펴보면 아주 가까운 곳에 창작에 영향을 주는 것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은 ‘비트코인과 돈의 미래’에 대해 김진화 한국거래소 이사가 진행했다. 김 이사는 화폐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글로벌 단일 지불네트워크인 ‘비트코인’이 생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정보 유출 등의 기존 금융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고, 시스템상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미래의 화폐수단으로써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전달했다.

이번 콘서트에 참석한 신자환 학우(항공우주공학전공 13)는 “다양하고 참신한 강연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강연 후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연사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어서 더욱 알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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