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우리 학교 KI 빌딩에서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고 우리 학교 및 SDIA,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가 주최하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이 합쳐져 웨어러블 컴퓨터를 직접 제작하고 발표하는 대회로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 대회는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컴퓨터 기술에 대한 우위와 지적소유권의 선점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지정공모’ 분야와 ‘아이디어공모’ 분야로 나누어 지난 4월부터 참가팀을 신청받았다. 직접 웨어러블 컴퓨터를 제작하는 지정공모 분야와 달리 포스터형식으로 제출받는 아이디어공모 분야는 참가자격 제한이 없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150만 원의 지원금과 IT 기기 지원될 뿐 아니라 유비쿼터스 컴퓨팅, 인간 대 컴퓨터 상호작용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기회도 주어졌다.

대회 첫날에는 무대 공연과 전시부스가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지정공모 분야 총 13팀이 각자의 웨어러블 컴퓨터를 선보였다. 둘째 날에도 전시부스는 계속 진행되었으며 각 부스에서는 10여 분간의 기술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번 대회의 지정공모 분야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은 일인칭 시점의 게임기기인 ‘웨어러블 보이’를 제작한 충남대학교 ‘Jump’팀에게 돌아갔다. 아이디어공모 분야 대상은 강원대학교 ‘STEP’팀이 제안한 ‘Sweet Measurement Suit’가 수상했다. 우리 학교 ‘눈물 젖은 파프리카’팀은 ‘Weardrum & Weardroid’를 주제로 지정공모 우수아이디어상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일반인에게는 웨어러블 컴퓨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이끌고, 전문가들에게는 웨어러블 컴퓨터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대회의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7일에는 KI 빌딩 퓨전홀에서 ‘웨어러블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웨어러블 컴퓨터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한 이 워크숍은 삼성전자 금동준 수석 등 총 11명의 연사가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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