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기록물 논란 속 세계기록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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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기록물 논란 속 세계기록유산 등재
  • 안은진 기자
  • 승인 2013.07.2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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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유산 중 새마을운동기록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네스코는 사전 심사에서 해외적용사례에 대해 자료 보완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우리나라에 전달했다. 문화재청의 자료 보충으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지만, 새마을운동기록물이 훈민정음과 같은 다른 세계기록유산과 같은 가치를 가지는지에 대한 의견이 아직 분분하다.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기록물에 대해 “당시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 되는데 초석이 되며 이 경험은 인류사의 소중한 자산이다”라고 인정했다. 또한 “전국에서 전개된 농촌근대화에 관한 종합적 기록이자 빈곤퇴치와 농촌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국제개발기구와 개발도상 국가들에 매우 귀중한 자원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글로벌 새마을운동 포럼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 평가는 실제 새마을운동과는 맞지 않다.

쉽게 정착하지 못하는 새마을운동
해외에서 새마을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된 사례는 드물다. 세계 각국의 대표들은 여러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해 새마을운동 사례를 듣고 교육을 받았다. 새마을운동이 무엇인지 알 수는 있었지만, 각 나라에 맞게 활용하기에는 교육기간이 짧았다. 또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를 지원했는데, 각 부처가 자율로 지원해서 어느 국가의 새마을운동 사업을 여러 기관에서 후원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사업이 중복적으로 진행되어 정책이 충돌하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났다. 잘 사는 나라가 못 사는 나라를 원조해주는 것으로 단순히 여겨 주민들이 자발적인 태도를 갖추지 못하거나, 정부의 개입으로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대표적으로 에티오피아에서 2010년부터 새마을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마을의 시설이 확충되고 가축수가 증가했으며 주거환경도 개선되었다. 하지만 새마을운동의 의도와는 다르게 시민들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을 도와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처럼 해당국가에서 단순한 원조 형태로 받아들이는 경우 새마을운동의 본래 목적인 농촌계몽이 성공하기 힘들다.

새마을운동의 정치적 논란
새마을운동의 본래 목적이 국제개발기구의 의도와 부합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새마을운동은 여러 가지 명분을 지니고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 도시를 중심으로 한 경제개발이 이루어졌고,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 격차에 의해 탈농현상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집권 여당이 표를 획득하기 위해서 농촌에서 높은 지지율을 끌어내야 했다. 국가의 ‘조국근대화’를 향한 갈망과 가난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했던 국민들의 희망이 어우러져 ‘잘 살기 위한 운동’인 새마을운동이 전개되었다. 또 해외에 새마을운동을 전파하는 사업에 이전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기관이나 단체가 갑자기 참여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새마을운동 사업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마을운동 교육 과정 중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등의 일정으로 인해 정치적인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새마을운동의 나아갈 길
새마을운동기록물 또한 모두에게 인정받는 귀중한 유산이 되기 위해서 우리나라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해외한 나라의 새마을운동 사업에 여러 정책이 겹쳐져 혼란을 빚는 경우 정책을 정비해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각 국가의 초점에 맞춘 원조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립 의지를 심어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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