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우리 학교 인터내셔널 빌딩에서 제6회 TEDxKAIST가 ‘매 순간 이어지는 선택’에 대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총 4명의 연사와 함께 조지아텍 등 타 대학 소속 학생과 지역주민까지 100여 명의 사람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크게 두 개의 세션과 소셜 파티(Social Party)로 나누어졌다. 한 세션은 두 연사의 강연과 다른 TEDx의 강연 영상으로 이뤄졌다. 커피브레이크에서 참가자들은 10명씩 나뉘어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토론했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개인의 선택이 개인뿐 아닌 주변에 가져온 결과’였다.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곽소나 교수(이화여대 디자인학부)와 공감서포터즈로 활동하는 오명석 연사(고려대학교 치기공학과)가 참여했다. 곽 교수는 ‘만남을 통한 자신의 선택과 성장’을, 오 연사는 ‘세상을 쉽게 바꾸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오 연사는 자살이라는 선택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작은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모두를 위한 우리의 선택’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졌다. ‘메디치 가든’ 프로젝트를 구상한 이정원 학우(바이오및뇌공학과박사과정)와 교육봉사동아리 ‘촉’을 창설한 여수아 대표가 강단에 섰다. 이 학우는 ‘대덕 르네상스 프로젝트’라는 큰 틀 안에서 협업을 통해 새로운 대덕으로 거듭나자고 주장했다. 이어 여 대표는 ‘10분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에 초점을 맞춰 촉의 창설 원동력과 이상을 설명했다. 그는 “교육은 진보해야 한다”라며 재능기부와 교육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연이 끝난 후 소셜 파티가 열려 참가자들은 연사와 청중의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대화했다. 또, 선택뿐만이 아닌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각의 폭을 넓혔다. 

이 행사에 참여한 정예슬 학우(산업디자인과 09)는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놀라웠고 모르는 분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인 컨퍼런스였다”라며 “대학생이라면 꼭 한번 와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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