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구성원들이 직접 만든 북트레일러 영상 KAIST 도서관 유튜브 채널로 공개

이번 년 7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었던 <같이 읽어요! 북트레일러 공모전>의 시상식이 30일 진행되었다. 북트레일러 공모전은 KAIST 학생 및 교직원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하여 KAIST 구성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1권을 선정, 책 소개 및 추천 이유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는 공모전이다. 트레일러(Trailer)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통 일컫는데, 북트레일러라고 지칭함으로써 새롭게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말한다. 대상 상금 100만 원 등 총상금 350만 규모의 공모전은 성황리에 진행되어 57명 구성원이 참여하고 30개의 작품이 접수되었다. 해당 작품들은 1차 예비 심사와 2차 본심사를 거쳐 최종 8편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수상작 8편 중 6편은 ‘2022 카이북’을 주제로 만든 북트레일러이다. 작년에 학술문화관에서 선정한 2022 카이북은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트레버 노아의 <태어난 게 범죄> 세 권이다. 카이북을 주제로 선정 시 5점의 가산점이 주어져 많은 참가자가 카이북을 고려한 덕분에 카이북에 대한 양질의 북트레일러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밖에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과 더글라스 케네디의 <빅픽처>를 소개하는 영상 또한 입상했다. 

북트레일러 영상들은 각기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5분이 넘지 않는, 짧지만 높은 질을 가진 영상은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도 읽고 싶을 만한 충분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인간실격>과 <태어난 게 범죄>는 각각 3편과 2편이 입상하였는데, 한 작품에 대한 여러 영상을 둘러보며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대상을 받은 TRAVEL NOAH 팀의 <트레버 노아씨, 합격입니다>는 <태어난 게 범죄>를 주제로 한 액자식 구조를 가진 영상으로, 매 순간 적절한 시각 자료를 사용하여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아픔을 딛고 자신의 삶을 코미디로 승화시킨 트레버 노아의 삶에 빠져들게 한다. 

북트레일러 수상작은 시상식이 끝난 직후부터 KAIST 도서관 유튜브 채널(@kaistlibrar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둘러보다 관심이 가는 책은 한 번 집어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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