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의 출발

농림수산식품부가 진행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아침밥을 먹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쌀 소비를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기존에도 사업에 관한 호응이 좋았으나 사업 확대가 지지부진했고 올해에 들어서야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확장 요구가 거세지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여러 대학교로 확대되었고 우리 학교도 그 일환으로 5월 8일부터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높은 호응, 빠른 예산 소진으로 인한 조기 종료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지난 7월 14일부로 종료되었다. 이와 관련해 고객경영팀에 문의해 본 결과, 우리 학교에서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학생이 1,000원, 정부가 1,000원, 학교가 나머지 1,500원을 부담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당초 계획은 50명에게 평일 160일 동안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계획에 따라 정부예산을 800만원 지원받고 KAIST는 1,200만원의 추가 예산을 편성하여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존의 평균 학사식당 조식 이용자가 50명인 것에 반해 사업 시작 이후에는 4배에 가까운 약 200명이 이용하게 됨으로써 목표 인원인 8,000명을 조기 달성해 사업이 조기 종료되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 재개는 언제?

정부에서 받은 예산과 학교 예산이 모두 소진되어 올해 내에 재개되기는 힘들며 내년에 정부가 사업을 지속할 시 사전에 학교 예산을 확보하여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에 실제로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을 실시하여 개선할 사항을 반영해 내년도 사업 재개에 대비할 것이라고 한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지갑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학생들에게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좋은 사업이지만 카이마루(N11) 내에 일부 소규모 식당들에게는 반갑지만은 않다. 카이마루 내에는 조식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일찍 개점하는 소규모 식당들도 있다. 이런 식당들의 경우 사업 시작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해 고충을 토로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학생들에게 조식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에 천원의 아침밥과 소규모 식당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대목이다.
 

우리 학교에서 시행 중인 또다른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는 무엇이 있나

우리 학교에서는 천윈의 아침밥과 같은 사업 이외에도 가성비와 건강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평일 조식과 수요일 저녁에 각각 과일을 제공하는 하루과일과 수요과일이 있으며 고객경영팀에서 제공한 자료와 같이 하루 평균 조식 이용자가 50명 내외라면 하루 과일의 존재를 모르거나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은 한정된 것 같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적극적인 참여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진행 중인 사업으로는 시험기간 간식 제공, 복날 특식 이벤트 등이 있으며 일정 금액을 학교에서 지원해 부담 없는 가격에 특별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경영팀은 학생들에게 특식을 월 1~2회 제공하는 가칭 ‘학식 DAY’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하니 진행 중인 여러 사업과 마찬가지로 열띤 호응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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