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새내기체육대회 본선이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N3)와 북측 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새내기체육대회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며 대면 수업이 재개된 이후 새터반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체육대회로, 작년 봄학기부터 매 학기 열리고 있다. 예선을 조별리그, 본선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토너먼트 방식의 예선을 진행하고, 본선에서는 종목별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본선 진출 여부와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는 청백전도 신설됐다.

이번 봄학기 새내기체육대회에서는 풋살, 농구, 배드민턴(남자복식, 여자복식)이 반 대항전으로 진행되었다. 새터반별로 출전 신청을 받았고, 지난 4월 24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북측 풋살장, 서측 실내체육관(W2),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종목별 예선이 이뤄졌다. 종목 중 풋살과 농구는 교내 동아리의 협력을 받았는데, 각각 풋살 동아리 아퀼라와 농구 동아리 투가 경기 진행에 도움을 줬다. 예선을 통해 종목별 4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본선에서는 반 대항전 4개 종목의 준결승전과 결승전, 그리고 청백전이 열렸다. 청백전의 경우 홀수 반을 청팀, 짝수 반을 백팀으로 나누어 줄다리기, 판 뒤집기, 계주 경기가 진행되었다. 경기마다 반 대표를 자유롭게 정해 출전하는 방식이었고, 프락터 참여 경기도 있었다.

경기 이외에 새내기학생회 주관 부스도 운영되었다. 종합우승 점수에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새터반 미션 달리기, 새터반과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는 ‘넙죽이를 잡아라’, ‘새내기 넙죽이 디자이너’ 프로그램이 본선 날 오전부터 청백전 시작 전까지 진행됐다.

반 대항전 본선에서는 15반, 19반, 20반, 7반이 각각 풋살, 농구, 배드민턴 남자복식, 여자복식에서 우승했고, 청백전의 경우 청팀이 줄다리기와 계주에서 승리해 청팀이 최종 승리했다. 종합우승은 반 대항전 결과 점수와 청백전 종목별 점수, 새내기학생회 부스의 새터반 미션 달리기 점수, 그리고 참여 인원, 응원, 드레스코드를 고려한 참여도 점수를 합산하여 정해졌다. 19반, 15반, 12반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고, 종합우승 상품으로는 새터반 회식비가 지급될 예정이다.

종합우승을 한 19반 오세연 프락터(전산학부 22)는 ‘반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뿌듯하다’라며 새터반 학생들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보였고, 풋살과 농구 경기에 출전한 19반 새내기 김준우 학우(새내기과정학부 23)는 ‘같이 뛰고 항상 응원해 주던 19반 친구들이 정말 고맙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새내기체육대회에서는 반 대항전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청백전과 부스 프로그램이 신설되었으나 저조한 참여율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청백전 시작 직전을 제외하면 부스 참여자가 거의 없었고, 청백전 또한 전체 새터반 중 10여 개 반만 참여했다. 본선 청백전 참여를 신청했지만 불참한 새내기도 많았고, 아무도 오지 않은 반도 있어 청백전에서 반별 대표를 찾는데 어려움이 생기기도 했다.

이번 새내기체육대회의 총괄 기획 및 진행을 맡은 새내기학생회 전재민 기획국장(전기및전자공학부 22)은 ‘새롭게 준비한 새내기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행복하다’라며, ‘끝까지 함께 도와준 새내기학생회 집행부원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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