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건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5월 3일 개봉 ~ 현재 상영 중
5월 3일 개봉 ~ 현재 상영 중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 3>) 가 올해 국내 개봉작 중 최단기간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개봉 2주 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흥행하는 영화에 오르며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가오갤 3>는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최종편으로, 전편들에 이어 배우 크리스 프랫이 주인공 피터 퀼 역을 맡았으며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가오갤 3>는 연인이었던 가모라를 잃고 슬픔이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아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이야기는 피터 퀼의 친구이자 지성을 얻은 너구리인 로켓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로켓은 지금까지 자신의 과거에 대해 밝히지 않아 왔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캐릭터이다. 결함 없이 완벽한 생명체를 창조하려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비윤리적 과학실험의 피해자였던 것이다. 피터 퀼과 동료들은 부상당한 로켓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본거지에서 해독 코드를 빼내 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와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 <가오갤 3>는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영화 속 가디언즈 팀은 어수선한 듯 보여도 우정과 연대의 힘으로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 주며 나아간다. 이 점은 대립 구도를 보이는 캐릭터인 하이 에볼루셔너리와 극적으로 대비되는 부분이기도 하며,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감동을 주면서 시리즈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가오갤 3>는 롱테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만의 개성과 매력을 모두 담아낸 현란한 액션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액션 장면이 날카롭고 적절한 강약 조절을 보였으며 캐릭터별 매력이 잘 드러난 액션 연출로 관객들로부터 통쾌하고 즐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OST의 역할이 눈에 띈다. 배경음악으로만 쓰이는 다른 영화의 OST와는 달리, 주인공인 피터 퀼이 작중에서 직접 그 OST를 듣는 것이 특징이다. 제임스 건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선곡했다고 밝힌 이번 사운드트랙은 장면과 조화를 자랑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때문에 최근 MCU의 작품들이 많은 혹평을 들으며 관객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던 데에 반해, 이번 영화는 완성도의 측면에서 관객들의 호평이 우세하다. 다른 시리즈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매력적인 연출을 통해 시리즈를 감동적으로 잘 마무리 지은 수작이라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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