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KAIST 대학원 총학생회 인권센터에서 진행한 ‘KAIST 제1회 우수윤리 교수상’의 최종 수상작 세 작품이 공개되었다. 이번 행사는 대학원 생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교수의 인권 의식에 대해 알아보고, 인권 감수성이 우수한 교수를 찾아 모범사례를 교내 구성원에게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번 우수윤리 교수상은 크게 세 단계를 거쳐 선정되었다. 먼저, 대학원생 대상 홍보를 통해 지난 1월 12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우수윤리 사례를 모집했고, 1차적으로 대학원 총학생회 인권센터 내부에서 대학원생 심사위원 5인의 정량 평가가 진행되었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사례에 한해 각 사례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 대상 설문조사가 실시되었고, 이 결과를 토대로 최종 후보작 5건이 선정되었다. 2차 평가인 연구실 구성원 심사를 통과한 최종 5건의 사례는 일부 각색을 거쳐 웹툰화되었고, 우리 학교 대학원생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투표를 통해 3건의 최종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최종 수상작 발표 전까지 각 사례의 교수가 누구인지는 익명으로 유지되었다. 

최종 수상작 3개는 득표율 순으로 각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은 <신뢰, 지지와 응원의 힘>이라는 제목의 바이오및뇌공학과 김동섭 교수(득표율 24.5%) 연구실 사연이었다. 최우수상은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득표율 20.5%)로 <꾀병도 병가로 인정해주시는 우리 교수님>이라는 주제로 수상했고, 우수상은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김영철 교수(득표율 19.5%)로 <무엇이든 이야기하고 싶은 교수님>이라는 주제로 수상했다. 2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수상한 교수들에게는 인권 존중을 모범적으로 실천한 노력에 대한 존경과 표창의 의미로 트로피가 전달되었고, 추가로 연구실 사교활동비용이 지급되었다.

KAIST 대학원 총학생회 인권센터는 이번 행사가 좋은 사례가 되어 교내 인권 감수성을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매년 진행될 우수윤리 교수상에 대해 교내 구성원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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