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졸업생 면모부터 뉴욕대와의 새로운 관계까지...여러 이야기에 졸업식 활기 띠어

지난달 17일 오후 2시, 우리 학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N3)에서 2023년도 2월 학위수여식이 개최되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졸업생 전체가 참여하는 대면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2022년 8월과 2023년 2월에 졸업한 학사 715명, 석사 1,464명, 박사 691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우리 학교는 설립 이래 학사 20,867명, 석사 38,360명, 박사 15,772명을 배출하게 되었다. 

 

지난달 17일, 우리 학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N3)에서 3년만의 대면 학위수여식이 진행되었다.​​​​​​​             ​​​​​​​ 홍보실 제공
지난달 17일, 우리 학교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N3)에서 3년만의 대면 학위수여식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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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위수여식에는 이광형 총장을 비롯한 교내 관계자들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하였다. 

학위 수여와 더불어 상장도 수여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의 영예는 학사과정 수석졸업자인 류가빈 학우(기계공학과 학사과정 졸업)가 차지했다. 총장상과 이사장상은 각각 이승주 학우(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와 Jantakan Nedsaengtip 학우(화학과 학사과정 졸업)가 수상했다.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황재용 학우(물리학과 학사과정 졸업)와 이준모 학우(산업및시스템공학과 석사)가 받았다.

졸업생 대표연설은 차유진 박사(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가 맡았다. 차 박사는 2004년 우리 학교 학부에 입학 후 2008년 원자력및양자공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러나 차 박사는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학사 졸업 이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의사 생활을 이어 나갔다. 그러다 한 소녀 골육종 환자의 죽음을 겪고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과학기술에 있다는 것’을 느끼며 우리 학교에서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게 되었다. 차 박사는 의사의 진단 과정에서 일어나는 의사결정의 특성을 뇌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이용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 차 박사는 현재 우리 학교 의과학연구센터의 연구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존 섹스턴 뉴욕대 명예총장에 우리 학교 이광형 총장이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     ​​​​​​​ ​​​​​​​홍보실 제공
존 섹스턴 뉴욕대 명예총장에 우리 학교 이광형 총장이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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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 섹스턴 뉴욕대학교 명예총장에게 명예 이학박사 학위가 수여되기도 했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뉴욕대학교 총장을 지낸 섹스턴 명예총장은 뉴욕대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학교가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섹스턴 명예총장은 재임 동안 해외 각지에 뉴욕대학교 캠퍼스와 국제 프로그램을 신설한 바 있다. 뉴욕대학교는 우리 학교와도 다방면으로 협력하여 지난해 9월에는 우리 학교와 공동캠퍼스 현판 전달식을 개최하였다. 올해 가을학기부터는 'KAIST-NYU Study Away Program'을 진행하는 등 교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총장은 학위수여식사를 통해 “목표를 향해 미래를 그려보고 노력해본다면, 미래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품일 수 있다”라며 실패를 만나더라도 포기하지 않기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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