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낙엽이 가고 얼음의 시간
나 투구게였다면 열정 다가왔겠지만
헤모글로빈을 원망할 뿐
혹은 고무줄로 손을 묶어
시간이 난도질한 자국을 만들면
푸른 멍
푸르게 썩어가는 두 다리
푸른 시야 앞 푸르른 계절
우울은 파랑, 우울은
성큼 다가오는
서슬 퍼런 그들의 얼굴이 두려워 나
숨었다
얼굴 붉어지게 달렸다
시리우스
얼음의 시간에 너 왔구나
푸른 얼음에
푸른 불꽃
파랑 잠시 없는 그곳에 나 살아야지
발 잘못 디디면 파랑 추격자는 언제나 파랑
죽은 자의 안색은 푸르다
나 별로 내달리고 별 나 보기엔-
새내기과정학부 22 박성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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