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농구 경기에 앞서 POSTECH, DGIST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전재민 학우 제공)
김범진 학우 제공

 지난 12일, 우리 학교에서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KAIST, POSTECH, UNIST, GIST, DGIST)이 함께하는 연합 체육대회인 STadium이 진행되었다. 2017년 처음 시작되어 2019년에 제3회 교류전을 마지막으로 행사가 열리지 못하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며 3년 만에 개최된 행사였다. 축구, 야구, 농구, 배드민턴, E-Sports(LOL) 5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었고, 장영신학생회관(N13-1) 앞 오픈스테이지에서 5개 대학 23개 공연팀의 문화공연도 진행되었다. 행사 도중 내린 비로 인해 문화공연 중 무대 정비가 이뤄지고 공연 일정에 변동이 생기는 등 진행상 어려움이 생기기도 했지만, 모든 경기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되었다. 

 각 경기는 사전에 각 학교 대표가 모인 자리에서 추첨한 대진표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두 학교는 첫 경기 후 바로 결승으로, 다른 두 학교는 첫 경기에서 이긴 학교가 부전승인 학교와 경기하여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의 대진표가 사용되었다. 

 이번 STadium에서는 축구, 농구, 야구, 배드민턴(남), E-Sports에서 우리 학교가 우승하면서 종합우승을 거뒀다. 종합준우승은 배드민턴(여), 배드민턴(혼)에서 우승을 거두고, 축구, 농구, 배드민턴(남)에서 준우승한 UNIST가 가져갔다. 

 STadium에 참여한 여러 학생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정원(새내기과정학부 22) - 야구 경기 출전
경기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1년 간의 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모든 부원이 최선을 다해 STadium을 위해 연습했습니다.

 

경기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가요?

 1년간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는데, 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선배님들께 열심히 배운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온 거 같습니다.

 

다른 대학과 어떤 교류를 할 수 있었나요?

 다른 대학과의 교류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동아리 선배의 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STadium 때는 경기가 다 끝나고 다른 대학 팀과 함께 회식을 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경기만 하고 헤어진 느낌이라 아쉬웠습니다.

 

박서은(새내기과정학부 22)
축제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가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4개 과학기술원과 POSTECH이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STadium은 체육대회 수준에 그치고 이마저도 크게 홍보되지 않아서 큰 규모라는 생각은 안 들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STadium이 더 큰 행사가 되고, 체육대회 말고도 문화교류 등 여러 형태의 교류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대학과 어떤 교류를 할 수 있었나요?

 다른 대학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경기를 보면서 서로 교류할 수 있었고, 다른 학교 공연팀의 공연을 보고 또 우리 학교 공연팀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의 모습을 단편적으로나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안해원(GIST, 기계공학부 20)

축제에 참가한 소감은 어떤가요?

 타 과학기술원 학생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라 신기했습니다. GIST는 학생 수가 적은 편이라 큰 규모의 체육대회를 하기 어려운데 오랜만에 이런 경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대학과 어떤 교류를 할 수 있었나요?

 우연히 만난 UNIST 학생들과 서로 사진을 찍어줬는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과학기술원에 재학 중인 초중고 동창들을 오랜만에 만나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이런 단합과 교류의 기회가 한동안 사라졌던 것이 새삼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UNIST가 STadium을 개최할 예정으로,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함께하는 체육 교류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