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AIST-NYU 디지털 거버넌스 포럼이 개최되었다. 우리 학교와 뉴욕대학교(NYU)가 공동 주최했으며, 디지털 전환의 시기에서 디지털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대의 장을 만들고 새로운 거버넌스(정부, 기업, 비정부기구 등 다양한 행위자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국정운영의 방식)를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은 크게,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2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우리 학교 이광형 총장과 뉴욕대학교 앤드류 해밀턴 총장의 기조연설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세션인 주제발표에서는 뉴욕대학교 매튜 리아오 생명윤리연구센터장, 제이슨 알포드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 우리 학교 박경렬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 김소영 4차산업혁명정책센터장이 발표를 맡았다. 두 번째 세션인 패널 토론에서는 우리 학교 이동만 공과대학장이 좌장을 맡아 네 명의 주제발표자와 디지털 거버넌스에 대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패널 토론 이후에는 포럼 참가자와의 Q&A도 진행되었다. 

 이 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고 국제적 차원으로 공유되고 연대를 이루어 인류 공익을 위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또한 이번 포럼에 대해 “디지털 격차와 불평등이 없는 공정사회 디지털 민주주의와 자유 시민사회 형성을 위해 계속해서 연대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모든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매튜 리아오 교수는 ‘인공지능과 윤리: 보다 안정적인 규범체계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나타난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설명하며, 기술과 윤리가 조화되는 규범체계를 제안했다. 이어서 제이슨 알포드 소장은 ‘디지털 거버넌스와 글로벌 발전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시대 정부의 역할을 투명성과 정부 효율성 관점에서 논했다. 또한, 국제기구의 다양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들어 글로벌 발전 전략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박 교수는 ‘보다 포용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디지털 거버넌스의 핵심은 혁신 기술뿐만 아니라 여러 이해당사자의 참여와 조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에 바탕을 둔 입체적 국제연대의 중요성 또한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센터장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거버넌스, 한국의 사례’를 주제로 현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존의 거버넌스를 뛰어넘는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은 좌장인 이 공과대학장이 주제발표자 네 명의 발표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패널에게 미리 전달된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되었는데, 세 질문은 각각 “디지털 거버넌스의 주 이해관계자는 누구인가?”, “그들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 “무엇이 디지털 거버넌스의 올바른 형태이고, 현재 존재하는 것과 어떻게 달라야 할 것인가?”였다. 세 질문에 대해 패널 4명의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고, 패널 토론과 연결하여 포럼 참가자의 질문에 대해 패널이 함께 논하는 방식의 Q&A가 진행되며 포럼이 마무리되었다. 

 

 KAIST-NYU 디지털 거버넌스 포럼의 전체 영상은 우리 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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