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가 무엇일까? 대학은 한자로 大學, 영어로 university로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학위를 수여하는 최고 교육 기관을 의미한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신분이 변하며 많은 것이 변함을 느낀다. 부모님의 카드를 쓰던 것에서 부모님이 용돈을 주고, 아직 기초 필수 과목에 묶여 있지만 듣고 싶은 과목만 들을 수도 있다. 또한 밤늦게 공부하지도 않고 술을 마시는 등 자유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막막하고 두려운 느낌도 가득하다. 고등학교 때는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은 준비를 했고 친구가 무엇인가 특별한 준비를 한다면 슬쩍 물어보면 되고 나도 같이하면 되었다. 대학교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나도 모르는 곳에서 많은 것이 벌어진다. 이러한 것들은 내가 직접 찾아서 참가해야 하고 의무감이 적어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두려움이 가득하지만 대학생활은 거의 모두 공통으로 말하는 가장 행복한 시기이다.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하고 알찬 생활을 해볼 수 있을까? 아직 이 글을 쓰는 나는 1학년이라 조언은 할 수 없지만, 같이 답을 찾고 남은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 이 글을 적게 되었다. 

 먼저, 학교에서 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보자. 문화 행사, 유명 교수님의 강연 등 학교에서 주최하는 행사가 많다. 이러한 것들은 학교 포탈이나 메일로 날아오곤 하는데 매번 챙기기가 쉽지 않다. 사실 나는 별로 이러한 문화행사를 즐기는 편이 아니고 예술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1학기 때는 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9월 20일 화요일에 열렸던 ‘해설이 있는 발레’ 공연을 보고 내 취미와 흥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통계적으로 예술 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높고 중퇴율이 낮으며 SAT 성적이 평균 100점가량 더 높았다고 한다. 이러한 점을 비추어 보면, 학업과 관련되지 않은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아쉬운 점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러한 행사의 일부만 메일로 발송되어 챙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새내기의 입장에서는 좀 더 쉽게 행사를 확인할 방법이 생기면 좋겠다.

 또한, 학교 도서관을 잘 이용해보자. KAIST 도서관은 단행본만 483,166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만 다 읽고 졸업해도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겠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술 문화관의 아름다운 외관과 내부가 가진 가치가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아 남아있는 비대면 수업을 친구와 함께 학술문화관의 그룹 스터디룸을 이용해 같이 들어보면 좋은 추억도 되고 학습 효율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카이스트 도서관은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카이 북 레터, 이벤트 등 정말 많은 걸 운영하니 이런 것을 다 누려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남기자면 도서관과 기숙사 사이의 거리가 멀어 많은 책을 빌리기엔 다소 어려운데, 학술 문화관의 책 읽을 장소들은 너무 트여 있거나 공부해야 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약간 구석진 곳에서 책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훨씬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교생활을 더 알차고 보내고 행복하게 졸업하고 싶다. 더 좋은 많은 방법을 알고 계신 분들이 나를 포함한 새내기들에게 방법을 알려주어 다 같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 함께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기 위해 각자의 방법을 공유해주실 여러분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해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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