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의사과학자 출신 안 의원, “KAIST만 갈 수 있는 융합 분야로 타 대학 선도해야”

 지난 2일 우리 학교 의과학연구센터(E7) 하자 유욱준홀에서 안철수 의원 초청 특별 강연이 개최되었다. 강연의 주제는 ‘미래 사회에서의 의사과학자의 역할과 전망, KAIST의 준비’였으며, 이날 특강에는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의과학대학원 교수, 의사과학자 과정 재학생과 졸업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의과학대학원과 의과학연구센터가 주관한 강연은 의사과학자의 역할과 바이오 의료산업에 관해 우리나라 1세대 의사과학자인 안 의원의 전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안 의원은 “의사과학자 출신으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공유하는 것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법만 아는 것이 아니라 과학과 의학을 함께 아는 사람은 법규를 미리 만들고 규제를 없애는 일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어 우리나라 발전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KAIST가 가려고 하는 길이자 KAIST만 가능한 길은 새로운 융합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그것을 다른 대학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선도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연에 참석한 의과학대학원 학생들을 격려했다.

 의사과학자는 의료 현장에서의 임상 경험에 과학기술 지식을 접목해 질병 치료,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융합연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의사이자 전문 연구자를 의미한다. 지금까지 배출된 의과학대학원 졸업생 245명 중 168명이 의사과학자다.

 2004년 설립된 의과학대학원은 확대 발전을 위해 2026년까지 교원 수를 현 25명에서 50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의사과학자만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의사과학자/의사공학자를 양성하고 첨단 의료산업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첨단 동물실험동과 혁신디지털의과학원이 구축된 문지캠퍼스로 이동해 문지캠퍼스를 바이오 메디컬 캠퍼스로 특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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