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인지과학 메카 선점 및 학자 양성을 위한 뇌인지과학과 처음 출범해...

 지난 6월 17일, 우리 학교는 뇌인지과학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뇌인지과학과는 신경과학에 인문학, 의학, 공학적 접근을 융합하여 인간 지성의 본질을 연구한다. 지난 7월, 2023년 봄학기 석·박사과정 대학원 입시가 시작되었고, 학부 모집 역시 진행될 예정이다. 뇌인지과학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학과장 정재승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뇌인지과학과의 설립 취지는?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이지만, 10년 후에는 이 기술들이 상용화되어 우리 일상으로 들어올 겁니다. 그때가 되면 인공지능을 넘어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고 인간 지성의 본질에 더 깊이 접근하는 연구를 요구할 것입니다. 뇌인지과학과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탐구하는 학자를 길러내고,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창업가를 배출하고자 지난 6월에 설립됐습니다.
 

뇌인지과학과에서 배우고 연구하는 것은?

 뇌인지과학과는 분자 수준에서 시스템 수준까지 신경과학을 탐구하고, 실험을 통한 접근만이 아니라 뇌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근본원리를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계산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심리학, 윤리학 등 인지과학을 기반으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탐구하고, 이를 공학적·임상적으로 응용하는 뇌공학·정신의학·신경재활의학 등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감각, 학습과 기억, 감정, 의사결정 등을 탐구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지능 등을 연구할 예정입니다.

 

어떤 학생이 뇌인지과학과에 어울릴까?

 뇌의 매력에 빠진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훌륭한 뇌과학자를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커리큘럼에 담고자 합니다. 저희 학과에 오면 인간과 동물의 뇌를 해부해 보고, 뇌과학의 역사와 지형도를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뇌과학의 역사’, ‘의식에 대한 논쟁’ 등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수업을 듣게 될 것입니다. 

 

뇌인지과학과의 목표는? 

 타 대학의 뇌인지과학과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세계적 수준으로 빠르게 발돋움하고자 합니다. 향후 3년 동안 30명이 넘는 교수진을 확보해 대한민국 뇌인지과학의 메카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 학과 출신들이 대한민국에 뇌인지과학 분야가 자리 잡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뇌인지과학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멘탈 헬스케어 산업 등에서 세계를 이끌 스타트업을 배출하는 것 역시 학과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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