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편집장 전철호

 14년 겨울에 400호를 만들었는데 벌써 500호 신문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돌아보면 저는 그동안 참 많이 변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마찬가지시겠지요. 그처럼 학교도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대학도, 학생의 하루도, 우리 사회의 시대 정신도 모두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신문사는 이 모두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대소사뿐만 아니라 각종 최신 연구와 다양한 문화행사, 구성원의 생생한 목소리가 한 호 한 호에 선명히 담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먼 미래에도 오늘을 돌아볼 수 있을 겁니다.

 신문사는 카이스트를 객관적으로 기록하고,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우리의 과거는 신문사 덕분에 기억되고 있고, 신문사는 우리의 현재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500호의 시간 동안 애써준 신문사의 모든 구성원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신문사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응원과 엄중한 감시를 부탁드립니다.

 

제34대 편집장 권민성

 제500호 카이스트신문이 발행된다는 소식을 듣자,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2014년의 마지막 신문, 그러니까 제400호 카이스트신문을 제작할 때였습니다. 하는 일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당시 신문사에 입사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던 저는 물론 다른 기자들도 400이라는 숫자에 함께 들떴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1년마다 신문을 14부씩 발행하면서 7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니, 그동안 학내외 사건을 취재해온 모든 전현직 기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앞으로 신문을 만들어갈 새로운 기자단분들께도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7년 동안 카이스트신문은 계속 변화해왔습니다. 중요하게 다뤘던 사건, 기자들의 가치관, 신문사 내부 분위기 등 많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달라졌습니다. 매해 새롭게 구성된 기자단은 필요하다면 기존의 방식을 수정했고, 그 결과 새로운 사건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취재해 학우분들께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구성된 기자단분들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방식으로 교내 언론의 역할을 원만히 수행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500호 카이스트신문의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발행될 신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제35대 편집장 이상현

 안녕하세요, 2017년도 카이스트신문 편집장을 맡았던 15학번 이상현입니다. 카이스트신문의 5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수습기자로 입사한 것이 어제 같은데, 지금은 전직 편집장으로서 축사를 쓰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열심히 신문을 만들어주시는 후배 기자님들에게 미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신문에 들어갈 기사는 기자에 의해 작성되지만, 그 완성은 기사를 읽는 독자로부터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카이스트신문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가판대에 놓인 신문을 가져가 주시는 카이스트 학내 사회 독자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카이스트신문이 이러한 독자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학내 구성원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언론사가 되길 희망합니다.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모두가 신문의 미래를 의심할 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언론사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저를 비롯한 선배 기자들은 한 명의 독자로서 카이스트신문의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500호 발행을 축하하면서, 후배 기자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제36대 편집장 오태화

 마지막 신문을 발행하며 카이스트신문 편집장직을 면한 지도 어느덧 3년여가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2018년도 카이스트신문 편집장을 맡았던 15학번 오태화입니다. 카이스트신문 500호 발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5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비롯한 종이 인쇄물은 유행의 흐름에서 조금은 뒤처진 매체가 되었습니다. 신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신문을 펴기보단 핸드폰, 텔레비전, 혹은 컴퓨터 등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하게, 그리고 빠르게 획득합니다. 필자 또한 후자의 매체를 애용합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시간과 열정, 노력을 쏟아 만든 우리의 신문을 지나치는 것을 보면 가끔은 회의감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이스트신문 기자 여러분들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바로 카이스트의 현재 그대로를 기록하고 사료화하는 역할이 그것입니다. 우리가 땀 흘려 발행한 한 호, 한 호의 신문들은 카이스트 역사 한 편에 고스란히 자리 잡을 것입니다. 카이스트와 함께 무궁한 발전을 이루는 카이스트신문이 되길 기원합니다. 또한, 존경하는 선배 기자님들, 동료 기자들, 후배 기자님들의 건승을 빌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제37대 편집장 곽지호

 안녕하세요, 2019년도 카이스트신문 편집장 곽지호입니다. KAIST의 이야기를 알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카이스트신문의 5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매년 신문이라는 매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적어졌음에도, 카이스트신문은 우리 학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우리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실 그대로를 기록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도 이러한 역할을 꿋꿋이 수행하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기자 여러분과 신문 발행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의 일로에 서 있음을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기성 언론들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를 도모하는 것처럼, 카이스트신문도 독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500호 발행을 축하하며, 이번 발행을 기점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발전하는 카이스트신문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제38대 편집장 이희찬

 카이스트신문의 5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88년 창간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카이스트신문은 국내 최고의 이공계 대학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KAIST가 위기에 빠져있을 때 카이스트신문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담고, 기록하는 책임을 다했으며, 학생 사회가 혼란할 때도 학우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밤낮없이 취재 활동에 매진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이 힘든 상황임에도 멈추지 않고 학내 언론의 가치를 지키며 500호를 쌓아온 기자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매체가 다앙해지면서 기성 언론과 마찬가지로 대학 언론도 스스로의 존재 이유를 고민하고, 학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신문도 학부생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 교직원, 동문 등 모든 학내 구성원이 읽고자 하는 신문을 만듦으로써 진정으로 KAIST를 대표할 수 있는 언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발 벗고 나서 학우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언론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전하며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카이스트신문의 500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제39대 편집장 김신엽

 1988년 창간한 카이스트신문이 벌써 어느덧 500호를 맞았습니다. 얼마 전까지 편집장을 맡았던 기자로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날의 카이스트신문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인 독자 여러분께는 무한한 감사를, 그리고 지난 34년간 카이스트신문을 거쳐 간 기자님들께는 경의를 표합니다.

 신문 제작을 위해 밤을 지새우며 선배님들이 남긴 예전 신문을 읽곤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자주 읽은 것은, 교내에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았던 2011년의 신문입니다. 교내 언론으로서 학내에 일어난 비극과 구성원들의 비통을 담담히 전하고, 학교와 총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당시 기사들은, 다시는 우리 학교에서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소망하는 지금의 우리에게나 당시 학우들에게나 암흑 속 한 줄기 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사들을 읽으며, 우리 학교에서 카이스트신문의 역할과 기자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늘 고민했습니다.

 지금도 늘 비슷한 고민을 가슴에 품고 있을 현직 기자단을 응원합니다. 특별히 기자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고민에 더해, 인터넷 매체의 발전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기자단에게, 앞으로의 500호를 열어갈 기자단에게 감사와 지지를 전합니다. 카이스트신문 5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