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만홀에서 생명화학공학과 학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배가현 기자)
터만홀에서 생명화학공학과 학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배가현 기자)

    새내기과정학부 학우들의 학과 선택을 돕기 위한 학과설명회가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었다.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교내외로 펼쳐지는 가운데, 총 17개 학과 중 13개의 학과가 대면·비대면 병행으로, 4개의 학과가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기자는 지난 24일 저녁 터만홀에서 열린 생명화학공학과 학과설명회에 참석했다. 시간에 맞춰 도착한 창의학습관에서 코로나이후 처음 으로 북적북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터만홀에 들어가기 전에 줄을 서서 체온 측정과 코로나 백신 접종 명부 작성, 추첨을 위한 응모지 작성을 해야 했다. 입장을 위해 줄을 선 학생들, 입장을 돕고 있는 과학생회 학우들, 곁에서 구경하는 교수님들 모두에게서 오랜만의 대면행사에 들뜬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생명화학공학과 학과 설명회는 생명화학공학과 정기준 학사주임 교수의 인사말, 고동연 교수의 학과 소개, 홍유승 과대표(생명화학공학부 20)의 학과 설명, 윤소희 학우(생명화학공학부 11)의 한마디, Q&A, 경품 추첨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정 교수는 30여 년 전 본인이 참여했던 학과 설명회를 회상하며, 새내기과정 학부 학우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고 교수는 “실제로 학생들을 만나게 되니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코로나 백신 개발 과정 등 다양한 예시를 통해 생명화학공학과의 연구 분야, 학부과정에서 배우는 학문의 중요성, 학과의 미래 전망, 진로 현황 등을 이어서 소개했다. 현재 학교에 복학 한 윤 학우는 학과의 장점과 흥미로운 이유, 카이스트를 다니면서 느낀 점 등 자신의 경험을 학우들과 나누었다. 특히 사회에서 활동하면서 카이스트 출신의 장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함께 기숙사에서 동거동락하면서 쌓은 끈끈한 우정이 졸업하고 나서도 오래 유지된다는 것, 선배들이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것, 학부 시절부터 영어로 공부하는 경험을 사회에서 느낀 카이스트의 장점으로 꼽았다.

    행사를 준비한 홍 과대표는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출입 시에 백신 종류 및 접종일자 명부를 작성하도록 하고, 터만홀 내에서 두 칸씩 띄어앉도록 제한하고, 입장 가능한 인원을 99명으로 제한하는 등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밝혔다. 99명의 인원은 백신 2차접종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는 기준으로, 모든 경우의 수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면 학과 설명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학과설명회는 과학생회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기에 학생회 부원 모두가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그러나 이번 대면 학과설명회 진행을 통해 자연스 럽게 학생회 부원 모두가 한 곳, 한 시에 같이 협력하며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한 뿌듯함을 전했다.

    마찬가지로 대면 학과설명회를 개최한 전산학부 학생회 또한 열 체크, 백신 접종 여부 및 명단 작성, 손 소독, 터만홀 내 취식 금지, 좌석 간 거리 두기, 항시 마스크 착용 등 의 규정을 지키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의를 기울였음을 밝혔다. 특히 행사 준비 위원회 간에도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하여 혹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대면 학교생활을 하면서 새내기들이 얻은 정보량이 어느 정도인지, 어떠한 정보를 접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등 그들의 현 상황과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을 이번 학과 설명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으로 꼽았다. 행사를 마치며, “우리가 학과를 선택할 당시의 마음이 새삼 떠오르면서 그 당시 우리가 받았던 도움을 새내기들에게 좋은 학과설명회로서 돌려줄 수 있어 매우 좋았다.” 라는 소감을 전했다.

    기술경영학부의 대면 학과설명회 에 참석한 임세희 학우(새내기과정학부 21)는 학과 설명회가 학과 선택에 도움이 되었냐고 묻는 질문에, “기술경영학부는 우리 학교가 이공계 대학인 만큼 생소하고 어떤 학과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는데, 학생회 분들이 학과설명회에서 이해하기 쉽 게 설명해주셔서 학과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학과를 정하지 못했는데, 학과설명회를 들으면서 천천히 고민해볼 예정이다. 과마다 진행하는 학과 설명회 모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또한 새내기과정학부 학우로서 처음으로 학교 강의실에 가보았는데, 집중도 잘 되고 친구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진짜 대학생이 된 기분을 느꼈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으로 인한 대면 수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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