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제2회 KAIST 국제 이머징 소재 심포지엄(KAIST Emerging Materials e-Symposium)’이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 심포지엄은 재료공학, 화학, 응용물리학 분야의 최첨단 기술 혁신과 최신 성과를 전 세계 학생 및 연구자에게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각 분야에서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와 각종 신기술에 대해 강연하고, 학생과 연구자는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심포지엄 관련 정보는 누리집(ems2021.kaist.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3일간 7개의 세션에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먼저, Emerging Energy Materials 세션에서는 차세대 에너지 소재와 관련된 재료공학적 혁신과, 최신 분석 기법, 그리고 발전 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19년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이자 리튬 이온 전지의 공동 개발자인 스탠리 휘팅엄(Stanley Whittingham) 교수가 ‘리튬 이온 전지가 기후 변화 시대에 직면한 문제와 그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ACS Nano Editors 세션에서는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나노분야의 대표적 학술지인 ACS Nano의 편집장 폴 바이스(Paul S. Weiss) UCLA 교수를 비롯한 10명의 부편집장을 초빙해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을 포함한 패널 토론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Emerging Bio- & Nano-Materials와 Emerging Advanced Materials 세션에서는 센서, 광학, 통신, 헬스케어 등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활용되는 최첨단 나노물질의 특성과 합성 기술, 그리고 현 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관점을 아우르는 강연들이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Emerging Funct-ional Materials와 Advanced Nanomaterials 세션에서는 맥신(MXene) 등의 첨단 2차원 소재 및 금속유기구조체(MOF)와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소재들의 최고 권위자들이 소재 합성과 응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소 중립이 주목받는 최근 경향에 맞춰 차세대 에너지 소재를 소개하는 데에 지난 심포지엄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전고체 전지, 리튬-공기 전지, 리튬-황 전지 등 유망한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이 폭넓게 소개되면서도 변화에 대응하는 석학들의 시각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은 더욱 많은 참가자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Zoom 웨비나의 참석 가능 규모를 3,000명으로 늘려 진행되었다. 그 결과, 제한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130여 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석학들의 답변이 오가며 미래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의 의장을 맡은 우리 학교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질 높은 강연에 누적 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KAIST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며 “앞으로도 이 심포지엄을 지속해서 개최하여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심포지엄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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