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작년부터 다섯 학기의 선발을 거쳤다. 본지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어떻게 변했고, 교환학생 생활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국제교류팀 김지현 행정원과 오유상 학우(바이오및뇌공학과 17)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코로나19로 인해 파견 대학 및 교환학생 지원자 수는 감소했다. 김 행정원은 “파견대학에서 교환학생을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며 “특히 2022년 봄학기 선발의 경우 몇몇 파견 대학들이 목록에서 제외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2019년에 비해 2020년, 2021년 교환학생 지원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우리 학교로 온 교환학생의 수도 크게 줄었다. 김 행정원은 “2020년 가을학기부터 본교 파견/유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돼 새로 온 학생이 없다”며 줄어든 교환학생 수에 대해 언급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늘어난 2022년 봄학기부터는 입국과 동시에 자가격리 후 학사운영 방침에 따라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교환학생 학생 현황에 대한 질문에 김 행정원은 “작년 가을학기부터 선발 후 취소된 경우가 발생해 학생들에게 유예할 기회를 주었다”며 “2022년 봄학기 기준으로 유예를 선택한 학생이 파견될 학생은 약 10명, 본교로 유치할 학생은 약 50명 정도 된다”고 답했다.

    2022년 봄학기 교환학생 파견 시에는 ▲파견 전 백신 2차 접종 완료 ▲부모님/지도교수/학과장 승인이 포함된 파견서약서 제출 ▲코로나19 관련 보험 가입 ▲출국일부터 귀국일까지 체류 상황 정기적 보고 등의 조건이 있어, 이러한 조건을 모두 확인 후 참가가 가능하다.

    김 행정원은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교환학생 활동에 어느 정도의 제약이 있지만, 대학 시절 꼭 해볼 만한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교환학생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영어성적과 학점을 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국제협력팀 SNS 채널을 통해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해 탐색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유상 학우는 2020년 봄학기 스위스로 교환학생을 다녀와 “교환학생 중 셧다운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며 “Zoom으로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6월부터는 환자가 줄어 스위스 여행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오 학우는 코로나19로 인해 교환학생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제약을 감수하고도 의미 있는 경험”이라며 “요리,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 루틴 만들기 등 생활과 관련된 기본적인 것들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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