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금융투자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국내에서 자산이 10만 원 이상이고 6개월 이내에 최소 한 번 이상의 거래를 한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5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이는 2017년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인 2500만여 개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로 투자에 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최근 주식 투자에 입문하는 2030세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에 신규 개설된 계좌 723만 개 중 절반 이상인 392만 개가 2030세대가 개설한 것으로, 젊은 세대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적은 돈이지만 제 자산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개미 투자자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학우분들 중에는 이미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주식 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주식 투자를 시작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큰 자산이기에 주식에 투자한다면 돈을 잃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러분께 주식 투자를 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주식투자를 시작하면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주식에 투자하기 전에는 PER, PBS, EPS와 같이 회사를 평가하는 지표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투자하기 전에 적어도 관심 있는 회사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해당 용어에 관해 공부하며 회사와 관련된 기본적인 지표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식 시장은 경제,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 영향을 받기에 뉴스와 신문을 더 자주 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세상의 흐름에 조금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주식 투자는 자산 배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현금만 보유하고 있을 수는 없기에 자산 배분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주식 투자가 이러한 자산 배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을 배분해 보며 앞으로 더 큰 돈이 생겼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자산을 배분할지 미리 고민해 본다면 앞으로의 자산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주식 투자에 긍정적인 면만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무리한 빚을 내며 주식에 투자한다면 큰 피해를 볼 수도 있고 항상 주식 차트만 바라보고 있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만 조심하면 세상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이익도 얻을 수 있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저는 여러분께 주식 투자를 시작하시길 다시 한번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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