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카이스트 스트레스 클리닉은 ‘자살예방 생명지킴이(gatekeeper) 양성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은 정신건강 증진에 관심이 있는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수료한 생명지킴이들은 자살 위험과 같은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합한 전문서비스를 받도록 연결할 수 있다. 본지는 교육 내용 및 현황에 대해 카이스트 스트레스 클리닉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개발한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로 진행됐다. 현재 많은 교육기관에서 ‘보기’, ‘듣기’, ‘말하기’ 세 단계로 구성된 ‘보고듣고말하기’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생명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지킴이들은 ‘보기’ 단계를 통해 자살위험을 암시하는 언어나 행동적 신호를 관찰하고, 둘째 단계인 ‘듣기’를 거치며 위험에 처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다. 또한 ‘말하기’ 단계를 통해 학생과 전문가를 연결시켜 줄 수 있다.

    교육 참여 조건에 대한 질문에 스트레스 클리닉은 “타인을 돕고 보살피는 활동에 관심이 있는 카이스트 학내구성원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며 “올해는 학부생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과 소정의 기념품, 리더십 마일리지가 지급됐다. 스트레스 클리닉은 “이달 15일에도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나 도움을 주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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