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학생들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밤늦게까지 수업이나 동아리 활동이 이어지다 보니 학생들이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아무래도 기숙사에서 단체로 머무는 시간이 길어 각종 질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집을 떠나 학교에서 오래 머물다 보니 외부로부터 의료적 도움을 받기에 애로 사항이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건강에 취약한 환경에 놓인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의료적 도움을 주고 있는 건강한 KAIST 생활의 버팀목, KAIST 클리닉 가정의학과 한경희 전문의와 건강관리실 보건교사를 만나보았다.

 

KAIST 클리닉 가정의학과 한경희 전문의

Q. 카이스트신문 독자들에게 선생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정의학과 외래와 KAIST 검진센터장을 맡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경희입니다.

 

Q. KAIST 클리닉 가정의학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KAIST 클리닉에는 종합검진센터, 학생검진센터와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피부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외래 진료를 볼 수 있는 진료부가 있습니다. 그중 가정의학과는 1차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전문 과목으로, 지역사회의 흔한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를 보며, 질병의 예방, 재활 및 건강증진을 위한 상담을 중시합니다. 또한 의학의 세분화로 특정 질환에 따라 어떤 병원, 어떤 전문의를 찾아가야 할지 모르는 경우 상담을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질병 전문가를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Q. 교내 구성원들은 주로 어떤 이유로 가정의학과를 찾나요?

    가정의학과에 내원하는 분들은 내과 질환부터 간단한 소독, 물리치료가 필요한 외과 질환까지 증상이 다양합니다. 이분들께 일차적인 약 처방이나 소독, 물리치료 등의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우리 학교에서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예전에 진료실에서 여러 증상으로 진료를 봤던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한 마음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진료를 보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교내 구성원들이 진료를 받고 몇 달 뒤 다른 증상으로 내원했을 때 과거의 치료에 관해 묻곤 합니다. 이때 지난번에 처방한 치료를 받고 잘 나았다고 하면 보람을 느낍니다.

 

Q. 우리 학교 구성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다들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KAIST 클리닉에서는 외래진료뿐만 아니라 건강검진도 진행하고 있고, 스트레스 클리닉에서는 스트레스 상담도 가능하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KAIST 건강관리실

Q. 우선 건강관리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건강관리실은 태울관(N13) 2층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및 직원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안녕 상태를 유지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의료 및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건강 지킴이 간호사 4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건강관리실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건강관리실은 해마다 이해하기 쉬운 건강 이야기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우울감 극복, 학업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하였습니다.

 

Q. 선생님들께 KAIST는 어떤 공간인가요?

    학생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굉장히 특별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이고 스스로 건강관리 하는 모습을 볼 때 저희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Q. KAIST에서 오래 근무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실까요?

    교내에 응급 환자가 발생해서 응급 출동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한 번은 외국인 학생이 와서 발목이 많이 부은 상태로 통증을 호소하여 붕대로 지지해주고 119로 이송한 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학생이 “그때 너무 감사했다”고 말해주어 큰 보람을 느낀 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우리 학교 구성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건강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열린 건강관리실에 찾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교내 구성원의 건강을 위한 믿음직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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