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백윤학 지휘자의 토크 콘서트 “5도”가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개최됐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제664회 KAIST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콘서트로서, 무관객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에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 음대에 편입한 지휘자 백윤학과, 2004년 독일에서 창단해 현재까지 활동중인 현악 4중주단 포어스트만 콰르텟(Forstmann Quartett)이 참여했다.

    ‘음악과 수학·과학의 밀접한 관계’를 주제로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콘서트 해설 및 ‘현악기로 알아보는 신비한 배음의 세계’, ‘완전 음정 5도’, ‘완전 5도로 쌓아올린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의 테마를 소개했으며, 현악 4중주로 하이든의 ‘5도’를 감상하며 막을 내렸다.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 백윤학 지휘자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울려 퍼지는 오보에의 ‘A’ 소리에 “배음이 가장 작은 오보에가 오케스트라의 다른 악기들이 조율하는 것을 돕는다”며 배음에 대해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공학에서 음악으로 전공을 바꾸는 과정에서 어떻게 전공을 살렸나”는 질문에 “음악의 기본은 수학과 과학이다”라고 답하며 주파수와 음계에 숨어있는 수학, 과학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음악은 정교한 설계와 노력을 바탕으로 완성된다”며 “생명을 공부하는 것과 같이 음악 또한 구성 성분을 모두 알아야 하지만, 전체가 협응하지 않으면 기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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