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개교 50주년을 맞아 국제 학생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컨퍼런스는 ‘선구자 2071: 향후 50년을 묻는다(Pioneers 2071: Questioning the Next 50 Years)’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향후 50년과 그 너머의 미래를 헤쳐나갈 개척자를 찾자’는 모티브를 갖고 학부생 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컨퍼런스는 지난 2일부터 5일간 준결승과 결승으로 나눠 진행됐다. 개막 후 이틀간은 준결승이 진행됐는데, 참가 팀들의 결과물 발표 후 타 팀들과의 토론 및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이를 통해 선출된 팀은 마지막 날 진행된 결승에 참가했다. 이후 시상식 및 폐회식이 진행됐다. 컨퍼런스에는 미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28개 대학 소속 107명의 학생이 총 19개 팀으로 나눠 참가했다. 더불어 423명의 학생이 컨퍼런스에 투표자로 참가하였다.

 컨퍼런스는 ▲환경과 기후변화(Society Made of Burnt Fuels) ▲새로운 팬데믹(The World With the Invisible Threat)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과 경제(The World of and ‘Intelligent’ Mind)의 3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논의를 도모했다. 각 참가 팀은 한 가지 시나리오를 선택해 미래의 위기를 해결할 아이디어 및 정책을 제시했다.

 결승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된 팀은 총 7개 팀으로, 환경과 기후변화 시나리오에서 'Greedy Green', 'Kerdizo', 'Planet Earth' 팀이 선정됐고, 새로운 팬데믹 시나리오에서는 'ALIVE',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과 경제 시나리오에서는 'OKAY', 'Missing Semester', 'Goose Brain' 팀이 선정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비대면 컨퍼런스 형식에서 참가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한 물음에 황지성 기획위원은 “참가자들에게 주제와 제출물에 관한 가이드만 주는 것이 아닌 전문성 있는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방법을 채택했다”며 “이를 통해 비대면으로 인해 부족한 소통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 자체의 주제가 확실히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또한 “별도로 투표자를 모집해 컨퍼런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어갈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