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교내에서 사용하는 소독액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철저한 방역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우리 학교도 정기적인 방역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지만, 대학교 커뮤니티 서비스 <에브리타임>에서 교내 방역 방식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생활관 소독 시 사용되는 방식인 살포형 소독은 정확한 방법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기관지에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제33대 학부 총학생회 <FLEX>가 공유한 본 상황에 관한 소독업체와 학생생활팀과의 논의사항에 의하면 소독에 쓰이는 약품은 ‘잡스그린퓨어액’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권고했으며 소독업체는 안전성이 보장되는 200배 희석 비율을 지켜 소독했다고 한다. 생활관 방역작업은 공간살균기(ULV)를 사용해 초미립자를 공간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본 방식을 사용할 경우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립자가 기관지에 흡입될 위험이 있다는 것인데, 15~2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공기 중의 약품은 모두 물건에 도포되어 방역작업 후 적정시간이 지나고 생활관에 들어가면 호흡기가 손상될 위험은 없다고 한다. 또한, 섬유에 남은 약제는 햇빛이나 바람 등에 의해 빠르게 사라지므로 우려사항이 아니라고 한다.

 학생생활팀은 소독 방식에 생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우려와 불편이 크다면 업체를 통한 소독을 중지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경우 생활관은 호실을 사용하는 학생이 직접 소독하고 샤워장, 화장실, 복도와 같은 공용 공간만 업체를 통해 소독하는 방안을 코로나19 대책반 등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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