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제33대 학부 총학생회 <FLEX>(이하 총학)는 교내 오토바이 배달 정책에 대한 관련부서와의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총학은 우리 학교 학우를 대상으로 교내 오토바이 배달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을 조사했고, 조사에 참여한 과반수의 학생들이 교내 오토바이 배달을 지지함을 확인했다. 이에 총학은 안전 사고 위험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을 학교에 제안하며 학교 당국과의 논의를 거쳤다.
 캠퍼스 내부에 오토바이 배달이 금지된 이유는 ▲오토바이로 인한 안전 사고 문제 ▲교내·외 소음 문제 ▲음식물 쓰레기 축적 등의 위생 문제 ▲보안 문제 등이다. 이에 총학은 택시승강장 등을 배달 가능 장소로 지정하고 해당 장소에서만 배달이 가능하도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지정된 장소에서 캠퍼스 폴리스의 순찰을 통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총학 산하단체의 주도로 쓰레기 분리 배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큰 캠퍼스 규모에 비해 관리에 투입할 수 있는 인원이 적어 통제가 불가하다”고 답하며 “안전을 위해 현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토바이 배달 장소 지정안에 대해서는 “배달 지점을 정해도 안전사고의 근본적 위험을 통제할 수 없다”며 제시한 대안이 안전사고의 위험을 충분히 예방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교내 오토바이를 통제하는 현안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총학은 학교 측에 대안 마련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박규원 부총학생회장은 “현재 쪽문에서 교내 기숙사·건물로의 2차 배달을 특정 시간에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며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카이스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