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2020 학술문화관 문화축제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음식 그리고 서승호’ 시리즈로 총 3편에 걸쳐 진행됐으며, KAIST 도서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연 영상이 게시되고, 이어지는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관련 주제로 시청자와 함께 소통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7일 진행된 ‘음식 그리고 서승호’ 시리즈 1편 ‘음식 그리고 땅’에서는 감자 퓨레를 만드는 방법 강연이, 18일 진행된 2편 ‘음식 그리고 사람’에서는 테이블 매너에 대한 콘텐츠가 공개되었다. 또한, 30일에 진행된 3편 ‘음식과 삶’에서는 요리사로서의 성장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당초 40명의 소수 인원과 함께 현장 진행될 예정이었던 ‘음식과 삶’은 코로나19 사태 심화로 인해 앞선 시리즈와 같이 영상과 실시간 스트리밍으로만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학술정보운영팀 신명금 선임기술원은 행사 기획 의도에 대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어 학생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학생들이 집에서 요리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극복하고, 새내기 학생들에게는 행사 참여를 통해 소속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해 요리 관련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강연은 <토마토>, <버섯>, <감자> 등 멘토링 쿡북 시리즈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서승호 셰프와 함께 했다. 서 셰프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생활 속에서 아들 또래의 친구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며 “음식을 즐거움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1편에서는 감자 퓨레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2편에서는 테이블 매너 강연을 통해 음식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흥미를 가지고 강연에 참석한 패널 학생들의 맑은 눈이 인상 깊었다”며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어 더 많은 학생을 실제로 볼 수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행사 전부터 많은 학우의 관심을 받았다. 학우들은 티저 영상 시청 후 기대평을 통해 음식이라는 신선한 주제를 담은 이번 행사와, 음식은 마음이라는 철학을 담은 서 셰프의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신 선임기술원은 “강의 1편의 경우, 조회수가 1,300회가 넘었으며, 실시간 스트리밍 참여자도 800명이 넘었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의 영상 제작을 위한 사전 촬영과 편집 등 이번 행사에 많은 노력을 들였다”며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번 강의가 하나의 좋은 교육 영상으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학생들이 음식을 통한 삶과 철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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