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제33대 학부 총학생회 <FLEX>(이하 총학)는 가을학기 학생회비 납부 금액 및 정책이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변경된 가을학기 학생회비는 1만 4천 원으로 기존 학생회비인 2만 2백 원에 비해 6천 원 가량 감소했다. 이에 박규원 부총학생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정책으로 인해 총학의 사업 규모가 축소되었고, 이에 따라 학생회비 인하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제시되었다”며 “올해 제3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번 학기에 한해 일시적으로 학생회비 감액이 결정되었다”고 답했다.
 학생회비 납부 방식 또한 변경되었다. 기존의 개별 환급 신청 방식과는 달리, 납부 여부 선택 시스템이 도입되어 총학 홈페이지(student.kaist.ac.kr)를 통해 간단하게 납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학생회비 변경 이유에 대해 박 부총학생회장은 “환급 절차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학우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8일부터 18일은 자동 납부 제외 신청 기간으로, 이 기간에 납부 제외를 신청한 경우 학생회비를 제하지 않은 학자금이 지급된다. 미신청자의 경우 11월 학자금에서 학생회비 1만 4천 원이 자동 공제된다. 납부 선택 기간을 놓친 학우의 경우 추후 게시될 구글 설문조사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납부 여부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박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 납부와 단체 활동 지원에 대해 “가을학기도 봄학기와 동일하게 개인의 납부 여부는 소속 동아리 및 단체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며 “단체 구성원의 납부 여부로 인해 단체의 예산 분배, 동아리방 재배치 등의 사안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학생회비 미납자의 경우 당학기에 학생회비 납부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으며, 피선거권을 갖지 못하는 등의 불이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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