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2020 KAIST 인권주간이 시행되었다. 인권 보장과 존중이 보편화된 캠퍼스 조성을 위해 선포된 본 인권주간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다. 
 다양한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러 단체를 인권주간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인권부스가 상시 진행되었다. 직접 요리하거나 구매한 비건 음식을 촬영하고 소감을 올리는 비건식탁도 진행되었는데, 그중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이하 학소위)로 제출된 소감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되기도 했다. 인권 분야에 대한 질문이나 관련된 주제를 제시하는 인권도화지 역시 상시 진행되었다.
 인권강연은 총 3회로 21일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헌준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소수자의 인권과 삶’ 강연이 가장 먼저 진행되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더욱 차별받고 있기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고려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이어서 22일에는 박준영 인권변호사가 ‘법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강연하며 미흡한 제도와 법이 사회적 약자를 차별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24일에 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홍성수 교수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의 주요 의의와 향후 쟁점’에 대해 강연했다.
 인권주간은 KAIST 학부 총학생회, 인권윤리센터, 그리고 대학원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15년부터 매년 가을학기에 진행됐다. 2017년 학소위가 설립된 이후로는 행사 준비를 학소위에서 전담하고 있다. 학소위 양지수 부위원장은 인권주간의 의미에 대해 “인권주간에 이뤄지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들이 소수자들에게는 학교가 자신들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며 “행사의 의미는 이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소수자 스트레스를 이러한 행사를 통해 위안받는 것에 있다”며 의견을 전했다. 또한, 인권주간에 관심을 가지는 학우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인권주간 외에도 학소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대한 의견을 받을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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