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KAIST next 50 years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공모전은 상상소위원회에서 주최한 것으로 미래 50년에 대한 상상과 KAIST의 사회적 역할을 담은 단행본 발간을 위해 학내 구성원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진행됐다.
 정재승 상상소위원장은 공모전의 취지에 대해 “상상소위원회가 하는 일은 50년 후의 우리 학교의 미래를 상상하고, 그때 세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떠올려보면서 그런 인재를 기를 수 있는 KAIST가 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이에 학생들의 생각을 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 공모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공모전은 50년 뒤인 2071년의 세계와 대한민국, KAIST에 대해 상상하고, 인재 육성을 위한 KAIST의 미래전략을 에세이, 보고서, 미래 시나리오, 웹툰,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아이디어로 표현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작품의 평가는 미래예측상상력, 창의성, 현실성, 표현력을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상상소위원회 학생위원회가 1차 심사를, 상상소위원회 위원이 2차 심사를 진행했다. 정 위원장은 심사 기준에 대해 “개연성이 있으면서도, 풍부한 상상력을 담은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를 주고자 했다”며 “KAIST 캠퍼스의 50년 후 미래 모습을 가장 혁신적으로 그린 아이디어를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작인 ‘71년 2월의 The KAIST 기사’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우리 학교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미래의 KAIST 교수를 설정하고, 그 시기의 학자의 고민과 연구에 대한 태도, 연구 분위기를 잘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당선작은 상상소위원회에서 발간할 미래 50년 관련 도서에 소개될 예정이며, 독자들이 50년 후를 머릿속으로 그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상소위원회의 도서 발간에 대해 “내년 초, KAIST 50주년 기념식 즈음에 출간될 예정”이라며 “KAIST 50주년을 학생들과 교수, 직원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근사한 비전으로 우리 학교가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상 수상자인 연승민 학우(새내기과정학부 20)는 공모전 작품에 대해 “KAIST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동문들을 인터뷰하는 내용을 기사 형식으로 작성했다”며 “가상 인물인 복잡계 생태학의 대가 한재식 교수를 통해 KAIST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래의 연구 분야, 사회적 이슈, 연구자 개인의 삶과 KAIST의 모습 등을 모두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작품 구상에 많은 도움이 되어준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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