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취소가 결정되었던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2020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전이라는 이름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상으로 진행된다.(관련기사 본지 477호, <코로나19로 카포전 취소>) 16일과 17일에는 스타크래프트와 하스스톤 등 종목의 친선전 성격의 교류전이 진행되고 18일과 19일에 걸쳐 본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카포전의 정식 종목은 AI, 해킹, 과학 퀴즈, 사이버 경기 1(리그 오브 레전드), 사이버 경기 2(카트라이더)로 총 다섯 가지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축제인 만큼 행사 규모가 평년에 비해 많이 축소되었다. 카이스트 사이버 이공계 학생교류전 김상윤 단장은 “온라인 행사 준비에 맞춰 기존 카포전 준비단에 비해 변화가 있었다”라며 “캠퍼스 디자인 팀, 운동경기 팀, 서포터즈 팀 등이 디자인 홍보 팀, 사무 팀, E-Sports 팀 등에 병합되었다”고 설명했다.
 AI 종목은 미리 지정된 규칙에 따라 코드를 5개 준비하여 POSTECH 측과 겨루는 경기이다. 해킹은 사전에 제작된 문제를 12시간 동안 풀이해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진영이 승리하는 경기이다. 과학 퀴즈의 경우 우리 학교와 POSTECH 양측 교수진이 출제한 문제를 푸는 경기로 문제는 수리과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전산학 총 다섯 가지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사이버 경기 1과 사이버 경기 2는 E-Sports 종목으로 우리 학교 E-Sports 동아리 OPTEAMUS가 제작한 규칙에 따라 승부를 겨룬다. 하스스톤 경기는 우리 학교 입학 후 하스스톤 프로게이머가 된 ‘Kranich’ 백학준이 해설을 맡았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의 경우 1세대 프로게이머인 ‘CloudTempler’ 이현우와 ‘Ambition’ 강찬용이 해설을 맡았다. E-Sports 종목은 OPTEAMUS 측과 온라인 카포전 준비단 측의 협의 하에 선수를 선발했으며 해킹 종목은 교내 해킹·보안 동아리 GoN의 도움을 받아 선수 선발을 진행 중이다. 타 종목들은 상상효과에서 자체적으로 선수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많은 학우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하며 즐길 수 있도록 원활한 중계가 필수적이다. 이에 김 단장은 “현재 우리 학교 VOK와 협의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계 채널을 열 계획”이라며 “학우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된 이번 카포전은 준비단과 여러 동아리, 단체들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못지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김 단장은 “온라인으로 교류전을 진행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비록 행사 규모는 축소되었으나 올해 우리 학교의 유일한 축제인 만큼 많은 학우들의 큰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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