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에 제3회 평의원회가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되었다. 권세진 의장과 방진섭 부의장을 비롯한 재적 평의원 11인 중 8인이 참석하였다. 본 회의에서는 내년 제17대 총장 선출을 준비 중인 총장후보발굴위원회 송부 의견서 작성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의견서 작성을 위해 평의원별로 ‘KAIST의 현안과 미래 이슈’와 ‘바람직한 KAIST 총장상’을 제출해 취합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종합 의견서를 작성했다. 
 평의원회가 정리한 ‘KAIST의 현안과 미래 이슈’는 크게 대외, 대내로 나누어진다. 대외는 국제 부문과 국내 부문으로 분류된다. 국제 부문에서는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질적 성장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비롯한 의견이 포함되었다. 국내 부문의 경우 병역 혜택 축소 관련 적극적 대응과 미래 전략 수립, KAIST의 독자성과 특수성에 관한 위상 재정립 등이 포함되었다. 대내의 경우 교육, 연구, 행정, 환경으로 분류된다. 교육 부문에는 교수의 질적 성장, 교육 혁신, 과학영재 교육 등의 내용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부문에는 개별 교수 중심에서 학교 중심 연구 지향, 교수 기본연구비의 현실화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다. 행정 부문에서는 전문화, 체계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환경 부문은 외부로부터의 독립, 자율성 확대, 구성원 간 신뢰가 강조되었다.
 바람직한 KAIST 총장상으로는 미래 국가 성장동력 확충과 선도적 세계화를 위한 도전적인 비전을 갖고 있으며, KAIST에 대한 현실적 현황 파악을 기반으로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목표 발굴이 가능한 인물이 제시되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합리적인 자질, 실행 역량과 진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이외에도 의견서는 애교심, 변화와 혁신, 소통과 공감, 신의와 존중, 위상과 영향으로 나누어 각각 총장이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평의원회는 위 내용들을 바탕으로 종합 의견서를 만들어 총장후보발굴위원회에 송부했다. 총장후보발굴위원회는 본 의견을 반영해 제17대 KAIST 총장이 될 후보를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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