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는 취재의 기본이다.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취재를 해야 하는데, 그 취재의 기본이 바로 인터뷰다.

기자가 쓴 기사만 해도 120개니까 아마 120번 이상의 인터뷰는 족히 진행했을 것이다. 이쯤 되면 인터뷰라는 게 익숙해질 법도 한데 기자는 여전히 인터뷰가 쉽지 않다.

특히 거리인터뷰가 그렇다. 기자가 전혀 모르는 이들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하나의 이유겠지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선뜻 응해주지 않았을 경우의 반응, 그 반응이 정말 당황스럽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진행하기가 특히 어렵다. 오히려 개방적인 성향의 외국인 구성원이 인터뷰에 잘 응한다.

이처럼 인터뷰는 상당히 껄끄러운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래도 인터뷰는 기자만의 특권이다. 인터뷰는 정보를 얻어내는 행위다. 우리가 주로 정보를 얻는 메이저 매체에서도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학우들은 확인하기 어려운 사실들을, 기자는 기자라는 이름으로 직접 사실확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터뷰는 기자의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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