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학부총학생회 <올인원> 김도한 총학생회장

총학생회장으로서 1년을 보낸 감회는

1년 동안 많은 학우와 간부가 도왔다. 나보다도 그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 사실 사람이기에 아쉬운 점도 있고, 여러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최선의 방법으로 대처하지 못해 돌이켜보면 아차 싶다. 하지만 지난 1년 간 할 수 있는 만큼 온 힘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새해가 오며 이제 우리 학교는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수고할 다음 총학을 응원하는 바다.

올인원의 지지율이 64%다. ‘모른다’고 답한 학우가 26%나 되는 게 특이하다

총학 행정력의 상당 부분을 서 총장 퇴진에 집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견이 있거나 부족하다고 느끼신 학우들은 ‘반대’나 ‘모름’을 택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과반수의 학우가 우리를 지지해준 것은 총학이 전력을 다했다고 인정하신 것같아 감사하다.

공식 입장을 정하기까지 너무 시간을 끌었다는 지적이 있다

우리의 원래 목표가 최대한 많은 학우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었다. 물론 총학생회는 재빠르게 담론을 형성하고 학생사회를 이끌어가는 역할도 해야겠지만 올해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에 역점을 뒀다. 실패했다는 학우들의 평가도 이해한다. ‘더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였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있다.

가장 잘한 것, 못한 것을 하나씩 꼽자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성장과 KAIST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높였다는 것이다. 총학생회를 꾸리며 가장 중점을 두었던 이 두 부분에서 부분적으로나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다행이다. 가장 아쉬운 것은 서 총장 거취와 관련해 총학의 초기 대응이 미숙했던 점이다. 정치 영역에서 활동이 처음이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총학의 활동범위를 넓혔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총학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새로운 비전을 찾아나가야 하는 단계다. 더욱 많은 학우의 얘기를 듣고 충분한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해야 한다. 학교에 대해 언제나 고민하고 무엇보다도 학우들을 더욱 위하는 총학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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