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들의 평가, <올인원> 지지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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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의 평가, <올인원> 지지 64%
  • 맹주성 기자
  • 승인 2012.12.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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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대 학부총학생회 평가 설문조사 결과

본지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26대 학부총학생회(이하 총학) <올인원>에 대해 학우들의 여론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어느 해보다 격동을 겪었던 학내외 정국, 그 틈에서 학우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총학을 학우들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 학우들이 채점한 제26대 학부총학생회 <올인원>의 성적표 /이가영 기자

올인원은 ‘모든 사람이 하나로’라는 뜻이다. 올해 초 출범 당시 총학은 “모든 학우들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라며 학교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조화롭게 듣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임기 초에는 학우들의 연이은 자살로 얼룩졌던 지난해의 캠퍼스를 활기찬 곳으로 바꾸기 위한 책임감이 무엇보다 무거웠다. 그 이후의 행보는 ‘서남표 총장 퇴진 요구’로 대표된다. 이번 설문은 제26대 총학 <올인원>의 지지도와 총장 퇴진 요구운동에 대한 성공여부 평가, 세부 공약 평가로 나누어 실시했다. 세부 공약 평가는 <올인원>이 임기 전 발표했던 공약과 임기 중 필요에 의해 펼친 정책을 종합해 교통, 문화, 복지, 정보, 소통, 대외활동, 학사제도로 나누어 A+부터 C-, 그리고 F의 선택지를 두고 진행했다.

올인원 평점 3.3, 문화 잡고 소통 놓쳤다

학우들이 평가한 <올인원>의 평점은 3.3이었다.

특히, <올인원>은 문화와 복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두 항목이 무엇보다 학우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닿아 있고, 작은 변화가 전 학우들에게 공유되어 큰 반응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소통과 정보에서는 아쉬움이 드러났다. 특히 서 총장 퇴진 요구에 집중한 나머지 학우들과의 소통을 놓쳤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한편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의 학우가 <올인원>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26%의 학우가 모르겠다고 답해 그 뒤를 이었다.

각 부문별 총학의 대표 사업으로는 ‘교통’에 타슈 설치 구역 확장과 외부 시설 행 버스 확대운영, ‘문화’에 KAMF 및 종합학생문화공간 건립 착수, ‘소통’에 국회의원과 이사회 면담 등을 통한 학내 의견 전달, ‘정보’에 진로박람회 개최, ‘복지’에 인쇄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폰 충전기 설치, 노천극장 비비큐시설 확보, ‘학사제도’의 경우 영어 교양이수조건 변경과 계절학기 수강료 인하, ‘대외활동’의 경우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총학생회장단 연석회의 발족 등이 있다.

문화·복지정책, 캠퍼스 활기 불어넣다

가장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된 부문으로 학우들은 문화(48.54%)를 첫째로 뽑았고 복지(19.90%)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문화 부문의 가장 큰 사업은 KAMF(KAIST Art&Music Festival)이었다. 예술과 음악을 캠퍼스 내에서도 즐기자는 취지로 열린 KAMF는 단순히 교내 행사로 그친 것이 아니라 외부인에게도 티켓을 팔아 지역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었다. 내부 수령자 1,000명에 외부 구입자 1,200명까지 약 2,000명의 인원이 참여해 기존 축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참여’의 문제를 보완했다는 평가다.

복지 부문에서는 학우들의 생활동선을 고려해 작은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썼다. 기숙사별로 인쇄 인프라를 구축해 교양분관 등에 인쇄하려고 줄서있는 학우들을 보기 어려워졌다. 또한 사감실에 비상약을 구비해 학우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그러나 임기 초 진행되었던 소셜커머스나 공연제휴 등은 중도에 흐지부지되어 혼란을 빚기도 했다. 각종 문화활동에 학우 참여를 유도한다는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홍보가 부족해 많은 학우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외적인 소통 시도 활발했으나, 정작 아쉬웠던 학우와의 소통

가장 아쉬웠던 부문으로는 소통(32.86%)과 학사제도(21.43%)가 꼽혔다. 소통의 경우 <올인원>은 국회를 방문하거나 이사들과 면담하는 등 다각화를 꾀했지만 정작 학우와의 소통을 놓쳤다는 평가다.

학사제도의 경우 총학의 가시적인 성과가 많았던 부분임에도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학우들의 추가적인 개선 요구로 풀이된다. <올인원>은 학사제도 부문에서 영어 교양 최소 이수조건 11, 12학번 전면 폐지 및 타 학번 기준 완화, 계절학기 수강료 인하, 교양과목 평균 6강의 추가 개설 등을 노력했다.

▲ 서남표 총장에 대한 총학의 퇴진 요구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가영 기자

서남표 총장 퇴진 요구, 성공적이었나? “신중해서” vs. “너무 신중해서”

<올인원>의 서 총장 퇴진 요구 행보에 대한 학우들의 평가는 ‘반반’으로 갈렸다. 설문에 참여한 학우들은 공통적으로 ‘학생사회의 공식 입장을 정하는 것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는 것에 동의했다. 같은 사실을 놓고 잘했다고 평가하는 학우와 실수라고 생각하는 학우가 정확히 갈린 것이다.

▲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가영 기자

▲ 성공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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