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학교 바이오및뇌공학과(이하 바공과) 박사과정을 졸업한 동문 2명이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과 31일 자 <사이언스>에는 바공과 출신 이은정, 남호정 박사의 논문이 실렸다.

이 박사는 ‘점핑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과 바이오정보학 기술을 이용해 연구했다. 점핑유전자는 인간 유전체 내에 존재하는 트랜스포존과 종양과의 관계다. 이때, 트랜스포존이란 DNA 분자의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다닐 수 있는 DNA의 조각을 말한다.

이 박사 연구팀은 종양 세포의 전유전체 서열 데이터로부터 트랜스포존의 삽입 위치를 개별 핵산단위로 추적할 수 있는 Tea(Transposable Element Analyzer)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박사의 논문은 먼저 지난 6월 28일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이후 의학 및 생물학 분야에서의 중요 논문을 추천 및 평가하는‘천 명의 논문 검토자(Faculty of 1000)’들로부터 최고 점수인 10점을 받는 등 논문의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남 박사는 세포 안에서 대사활동에 관여하는 효소 단백질이 높은 특이성과 높은 효율성을 갖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이유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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