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로봇 휴보가 상설 전시관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국내에서 휴보가 민간 무대인 상설 전시관에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보의 전시공연은 지난달 17일 개관한 국립중앙과학관 꿈이로봇관에서 열리고 있다.

휴보는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을 주제로 여러 동작을 선보인다. 휴보는 관절 역할을 하는 41개의 모터가 있어 사람만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때문에 이 로봇은 걷는 것은 물론이고 춤을 추거나 악수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꿈이로봇관에서 휴보와 함께 전시될 키보는 ‘키보 쇼' 공연을 한다. 키보는 키보쇼에서 직접 사회를 보며 관객에게 인사하고 악수를 청하는 등의 공연을 한다. 공연은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하루 세 차례 각 20분씩 열린다.

휴보는 지난 2004년 오준호 기계공학전공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우리나라 최초
의 이족보행 로봇이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키보는 KIST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얼굴이 있어 표정을 바꿀 수 있다. 또 물체의 위치, 소리가 나는 방향 등을 감지할 수 있으며 물건을 가져다주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관계자는 “과학관은 과학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라며 “로봇공학, 로봇기술에 관한 연구개발의 성과물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대중들에 더 와닿게 하고 싶었다”라고 휴보를 전시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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