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다니는 외국인 학우가 600명을 넘어섰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 학교에 입학하면서 외국인 학우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외국인학생회(KAIST International Student Association, KISA)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학생회 왕 수이(Wang Suyi) 회장을 만나 외국인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KISA가 하는 일은
KISA는 외국인 학생회로 외국인 학우들이 우리 학교와 한국생활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어요. 학업, 활동, 행사를 안내하는 등 학내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고 있고요. 유학생활을 하며 고립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KISA 회장의 업무는
주로 하는 일은 KISA가 진행하는 모든 일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KISA의 모든 사업이 수월하게 돌아가는지 살피고 있죠. 또한, 외국인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학교본부에 그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현재 외국인 학우의 규모는
현재 재학 중인 외국인 학우는 616명입니다. 점점 많은 외국인 학우가 오고 있고 오는 가을 학기에는 50명 정도가 옵니다.

외국인 학우들이 겪는 어려움은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지만, 수강생 중 외국인 학우가 한 명일 때 그 학우에게 눈치를 주거나 나가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 외국인 학우가 나가면 한국어로 수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외국인 학우를 배려하는 좋은 교수님들도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지만 가끔 이런 일이 있어 안타까워요.
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우들은 동아리 활동에도 제약이 많아요. 한 외국인 학우는 어떤 운동 동아리를 들려 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어요. 이유는 언어였습니다. 그 친구가 들어가면 영어를 써야 하기 때문이죠. 동아리 활동을 하는 외국인 학우들도 간혹 있지만 동아리 내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한국인 학우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아쉬운 문제죠.

우리 학교를 어떻게 알고 오는지
저는 아는 선배가 우리 학교에 먼저 와서 알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잘 몰랐어요. 대부분의 외국인 학우들이 그런 식으로 알게 됩니다. 제 선배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해 KAIST를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넷에서 좋은 대학을 찾다가 우리 학교를 알게 되어 온 것이죠.

우리 학교 학생이라서 좋은 점은
무엇보다 기회가 참 많아요. 교환학생, 인턴 등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미국이나 영국 같은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하면 더 편하겠지만, 한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죠. 어려운 점도 많지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좋은 경험이에요. 여러 편의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고 생활관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편리하고 좋아요.
경제적으로도 이점이 많아요. 등록금도 싸고 장학금 혜택도 받아 경제적인 부담이 덜해요.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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