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주최하는 금연클리닉이 학우들의 활발한 참여 가운데 처음 열렸다.

이번 금연클리닉은 창의학습관 1층 로비에 자리를 마련해 진행되었다. 클리닉에 방문한 학우 및 교직원은 전문가와의 일대일 상담, 일산화탄소(CO) 측정, 폐 나이 측정과 니코틴 의존도 검사 등으로 간단하게 상태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이날 특히 폐 나이 측정이 참여자의 관심을 끌어냈다. 흡연자들은 측정기에 힘차게 호흡을 뱉은 뒤에 나온 폐 나이 결과에 대체로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폐 나이 측정을 받은 이준혁 학우(건설및환경공학과11)는 “내 폐 나이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라며 “금연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연클리닉에서는 학우들의 금연을 돕고자 특별히 4주 금연프로그램과 집단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연 집단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금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심리극 등을 활용해 정신적인 측면으로 흡연자에게 접근하는 금연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형태의 프로그램은 기업에서 주로 시행하는 것으로,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4주 금연프로그램은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상담을 받고, 니코틴 패치 등의 처방 등으로 실질적인 금연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당초에 관계자가 서너 명의 참여자를 예상한 것과는 달리 17명의 학우가 4주 금연프로그램에 등록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으며, 2주 동안은 벌써 예약이 찬 상태다.

이날 클리닉을 운영한 건강생활지원센터 이은희 씨는 “생각보다 참여자가 정말 많았다”라며 “진작에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금연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창의학습관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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