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이은희 건강관리사

해마다 포카전 운동경기에서 KAIST인들의 결의는 대단하다. 실제 경기는 한일전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화려한 응원은 우리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도 한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참여율도 높았다. 축구, 야구경기에 기계공학동과 태울관 등 주변 건물 창문으로 층층이 얼굴을 내밀고 함께 응원하는 풍경과 정규경기 이후에도 포스텍 학생들과 어우러져 운동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포카전 운동경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하지만, 교내 학생 중 많은 학생이 운동과 식사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챙겨야 하나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이번 포카전을 계기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돌아보고 운동 등 건강생활에 대한 내적 동기유발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건강관리실에서 해마다 학생 종합건강검진 해본 결과, 특히 학생들이 생활습관병과 관련된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다. 술, 담배는 물론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하고 영양 불균형한 식사, 고열량 음식, 가공식품, 탄 음식, 짠 음식,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건강관리실에서는 금주, 금연, 균형 잡힌 식사 및 덜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을 권하고 있다.

그러나 집 떠나 학교에서 생활하고 학업에 지쳐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쳐 이러한 권고를 지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래서 교내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활용할 건강생활방법 몇 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건강관리실에서 체성분 검사 정기적으로(월 1회) 실시하고 적정 열량 및 나의 식사습관 확인 등 식이 상담받기 ▲아침을 거르지 않도록 균형식사 또는 간단한 식품(바나나, 시리얼 등)을 섭취하고, 야식 및 배달음식 줄이기 ▲교내에서 흔히 접하는 과자, 햄버거, 도넛, 커피, 탄산음료 대신 간식으로 허용되는 건강한 식품(채소 및 과일 샐러드, 계란, 두유, 요구르트 등)을 정하고 먹기 ▲싱겁게 먹고 국, 찌개, 라면 등의 국물은 될 수 있으면 먹지 말기 ▲규칙적인 운동과 필요할 때 운동과 관련된 교내 전문가 도움받기(스포츠 컴플렉스 303호 전문임상 운동사 상주 ☎4836) ▲스트레스 관리를 위하여 교내 스트레스클리닉, 건강관리실 내 신경정신과 진료, 상담센터 등 활용하기 ▲해마다 학생건강검진 수검 및 유소견 항목에 대한 추후관리 및 진료 받기

건강생활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도록 하자! 강한 의지와 실천 그리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고 궁극적으로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포카전 운동선수들의 열정적이고 건강한 모습을 보며 ‘나도 운동하고, 건강해져야지.’라는 바람에서 더 나아가, 나의 생활습관을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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