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에서의 생생한 경험 전달하는 임형규 동문 = 학우들이 각계각층의 동문을 만나 사회 경험을 듣고 리더십을 배우는 선목카페가 지난 달 7일 처음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목요일마다 매주 다른 동문과 함께 진행된다. /홍보팀 제공

지난달 7일 우리 학교 동문과 학우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지는 멘토링 프로그램 ‘선목카페’가 처음 열렸다.

선목카페는 ‘선배들과 함께하는 목요일의 카페’라는 뜻으로 매주 목요일에 동문이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고, 재학생은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의 사회경험을 들을 수 있다. 이번 멘토 프로그램은 총동문회의 제안으로 능력개발센터에서 기획했다.

이날 선목카페에는 총동문회장이자 현 삼성전자 상담역인 임형규 동문과 8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무학과에서부터 박사과정까지 다양한 학우들이 참석해 임 동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대기업에서의 성장’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 임 동문은 삼성전자에 입사했을 때부터 시작해 반도체 산업을 이끈 일까지 설명하며 자신의 경험과 느꼈던 점들을 일러줬다. 임 동문은 “회사에서 이론적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배웠다”라며 “기업에서의 업무는 공부 외에도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좋은 상사는 기술적인 능력과 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지도력이 필요하다”라며 “여기에는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라고 임 동문은 역설했다.

이야기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김종철 학우(전산학과 박사과정)가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데 있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는지에 대해 묻자 임 동문은 “해 나가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다”라고 밝히며 “무엇보다도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선목카페는 과학도서관 1층 카페 세미나실에서 매주 목요일 4시부터 두 시간동안 진행된다. 선배들의 강연을 들으려면 포털에 게재된 참가 신청 양식을 작성해 전자우편(leadership@kaist.ac.kr)을 보내면 된다. 매회 10명에 한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이승섭 학생처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선배들의 사회적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선배들의 성공스토리가 후배들의 미래 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임 동문에 이어 지난 달 14일에는 고정식 전 특허청장이 방문해 강연을 했다. 오는 4일에는 표삼수 KT 사장이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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