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학교는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KAIST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서는 이를 기념해 본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연사들의 특강과 국제 학생 컨퍼런스를 포함한 ‘KAIST Summit’ 개최, 본교의 미래 50년의 비전을 담은 ‘미래 50년’ 도서 발간, 본교의 50년 역사를 담은 기념관 개설 등이 내년 초에 실시된다. 그중 상상소위원회가 주관하는 ‘미래 50년’ 도서 발간은 본교의 미래 50년에 대한 각계각층의 상상과 미래에 대두될 이슈들을 담을 예정이다.

상상소위원회는 우리 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설문조사,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바탕으로 도서로 발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학부생 10명과 대학원생 10명이 상상소위원회 산하 학생위원회 소속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이번 사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본 기사에서는 정재승 상상소위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 50년’ 도서 발간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도서 발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정 위원장은 “KAIST 미래 비전에 대한 교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였다”고 답했다. 또한, “이를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를 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에게 심층 인터뷰도 부탁하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받고, 학부와 대학원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위원회를 만들어 함께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50년’ 도서의 내용에 대한 질문에 정 위원장은 “앞으로 50년 동안 대한민국과 전세계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상상하는 내용으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미래에 대두될 중요한 이슈들인 기후변화, 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발전,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 등에 대해 3부로 나눠 짚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에 필요한 인재상을 정의하고, KAIST가 학계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리더를 어떻게 길러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자 한다”며 “학과라는 틀과 분야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연구와 교육, 사회기여 전반을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내용들을 과감히 담아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위원장은 “KAIST의 비전과 발전 전략은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과감한 제안, 의미 있고 통찰력이 담긴 아이디어들을 제공해 줄 때 KAIST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라고 학생들의 아이디어 제공을 독려했다.

‘미래 50년’ 도서는 내년 초에 출간된다. 도서는 일반 대중서로 서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출간 이후 본교 도서관을 통해 열람 가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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