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많은 학과로 구성되어있다. 학사 전공이 가능한 학과는 올해 신설된 융합기초학부를 포함해 17개가 있고, 학사 부전공을 지원하거나 석·박사 전공이 가능한 학과들을 포함하면 훨씬 많은 수가 존재한다. 모든 학과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속한 학과나 평소 관련이 깊은 학과가 아니면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관심을 갖더라도 한번에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

이 기사에서는 우리 학교의 여러 학과에 대해 알아보고, 학내 구성원들이 필요로 할 만한 정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각 학과(부)들의 학과(부)장 교수 및 학생회장 학우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각 학과를 소개할 것이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건설및환경공학과, 생명과학과, 신소재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화학과에 대해 알아보자.

 


 

건설및환경공학과

 

학과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건설및환경공학과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 인류에 대한 사랑을 담는 학과’라고 말할 수 있다. 건물, 교통과 같은 기반 시설 분야, 수력·조력·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환경 보존·재난 관리 분야, 인류 공공복리 향상을 위한 관리 운영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만큼, 건설및환경공학과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융합화와 다학제화이다.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것은

건설및환경공학과는 ▲구조 및 지반 ▲건설 ▲환경 ▲교통 ▲건설 IT ▲도시의 총 6개 트랙으로 나뉘어 있다. 구조 및 지반 트랙에서는 도로, 교량, 댐 등 다양한 사회간접자본 기반시설이 자연적 혹은 인위적 위험 요소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안전성과 내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하는 교육에 중점을 둔다. 건설 트랙에서는 실제로 도로, 교량 등 큰 규모의 건설을 진행할 때 필요한 교육에, 환경 트랙에서는 기후 변화 및 화석 에너지 고갈 등의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속 가능한 환경 공정 및 응용 방안 탐색에 중점을 둔다. 건설 IT 트랙에서는 IT 및 로봇 기술을 건설공학과 환경공학에 접목하며, 지능형 및 도시 환경 구축을 위해 IT와 건설 분야의 퓨전 기술 연구 개발 및 교육에 중점을 둔다. 도시 트랙에서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및 미래 환경 건축 설계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모델 구축, 최적화를 통해 예측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에 집중한다. 교통 트랙에서는 도로의 안전성 및 효율성 향상, 나아가 교통 네트워크 모델링을 통해 미래 교통 플랫폼까지 구축할 수 있는 교육에 중점을 둔다.

 

주목받는 연구 분야와 그 성과는

최근 주목할만한 성과에는 ▲한종인 교수의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빗방울이 감소시키는 현상에서 착안한 혁신적인 공기 청정 기술 ▲조계춘 교수의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교통의 원활한 소통 및 효율적인 안전, 유지관리를 위한 터널식 공동구 설계 및 시공 기술 ▲손훈 교수의 3D 프린팅 공정 중 실시간으로 비파괴 검사를 해 품질 및 공정을 관리하는 기술 ▲김영철 교수의 위치기반 소셜미디어 데이터에서 각 도시에 대한 사람들의 집단 인식을 추출해 ‘크라우드소스 인지 지도’로 도시의 정체성을 시각화하는 기술이 있다.

 

졸업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건설및환경공학과를 졸업한 학부 학생 중 약 70%가 우리 학교 대학원으로 진학하며, 15~20%의 학생이 산업체 및 정부 기관 등으로 진출하고 있다. 대학원생의 경우 50%가 넘는 졸업생들이 대학교수, 정부 기관 공무원,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원 등 전문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진로 설계를 위한 학과의 지원은

건설및환경공학과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Summer School 개최 ▲졸업생과의 만남 ▲Care Program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여름마다 중국 동지대학교, 호주 시드니대학교 등 다양한 해외 대학과의 MOU를 통해 Summer School을 개최하고 학부 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올해 봄학기에 진행한 건설및환경공학 특강 <건설환경인의 career 설계> 과목과 같은 진로 설계 과목들을 개설해 학부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이 직접 학과에 요청해도 교수진이나 학과 사무실에서 관심을 가지고 인턴이나 교환학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학부 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인원이 작은 관계로, 학과 동아리나 학생회 같은 단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점일 수도 있지만, 학생회 없이도 모든 학생이 사이가 좋고 일 처리에도 문제가 없다. 또한, 모든 학생이 직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기 좋은 환경이기에 오히려 건설및환경공학과라는 단체에 속해있다는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단점이 아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인원이 적은 학과인 만큼 재학 중인 모든 학번 사이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1년에 한 번 이상 필드 트립을 기획해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에 대해 실질적으로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롯데타워, 현대건설 터널 공사 현장 등 다양한 현장을 다녀왔다.

 


 

생명과학과

 

학과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생명과학과는 이미 도래한 ‘생명과학 시대’의 핵심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성된 인력들은 앞으로 생명 현상과 질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융합기술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것이다.

 

졸업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생명과학과 김대수 학과장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분야가 생명과학이다. 김 학과장은 ‘2030년 바이오 헬스케어 세계 시장 규모는 IT를 넘어 1,200조 원에 다다를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 최근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이다. 이에 따라 졸업생들의 보다 폭넓은 진로 선택이 가능해지고 있다. 
학부 졸업생들은 의학 및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하여 병원, 기업, 정부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 졸업생들은 세계적인 대학과 기업의 연구원 및 교수, 바이오 대기업 및 벤처 연구원 등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90%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과 교수들은 세계적인 생명과학 연구를 위해 연간 200억 원가량의 연구비를 수주하여 연구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의 연구 성과로는 ▲인체 조직의 3차원 게놈 지도를 해독하는 연구 ▲파킨슨병 신경회로 복구에 관한 연구 ▲사물에 대한 호기심 신경을 발견한 연구 ▲감정을 수치화할 수 있는 신경세포를 발견한 연구 ▲면역 항체를 빛으로 조절하는 데 성공한 연구 등이 주목받았다.

 

학부생들이 학과에 들어와 배우게 될 내용은

생명과학과에서는 생명에 관한 모든 것들을 배운다. 바이오및뇌공학과 역시 생명을 다루나, 생명과학과는 동물과 식물의 생리, 유전자와 세포, 생명공학 기술을 포함하는 넓은 범위의 생명과학에 대해 배운다.

생명과학과 과목으로는 6개의 전공필수과목과 31개의 전공선택과목이 있다. 전공필수과목 중 하나인 분자생물학은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생명 현상을 다룬다. DNA의 유전정보가 RNA를 통해 전달되어 단백질 합성이 일어나는 중심 원리 과정을 상세하게 배우게 된다. 생화학에서는 이온 평형, 산과 염기 등의 화학 지식을 배우며, 이를 기반으로 세포 구성 물질의 구조와 기능, 생명체 내의 물질대사 등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세포생물학에서는 세포소기관과 세포 내부의 기능, 세포 외부와 세포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배운다. 전공선택과목으로는 빅데이터 이용에 관한 생명정보학, 질병의 발생 기전과 치료제 개발 동향을 다루는 생명과학 특강 등이 있다.

또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세계의 자연을 탐방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학생들은 베트남 자연 실습을 통해 열대지역의 생태학, 생물지리학, 생물보존학, 생물 다양성 등을 접할 수 있다. 임해 실습은 전라남도 완도군, 강원도 강릉시의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나 충청남도 서천군 국립생태원에서 진행된다. 해당 실습은 여러 해양 동물 및 식물을 채집하고 동정하며 표본을 제작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학부 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너와 나의 데스모좀이라는 친목 스터디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과 학생들과 더욱 돈독해질 수 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학과 학생들에게 무료로 간식을 나눠주는 간식 이벤트가 진행된다. 생명과학과 개별이의 밤 프로그램은 생명과학과 진입생들을 대상으로 개별연구 경험자들이 경험담을 들려주는 행사다.
가을학기에는 여학생 행사가 진행된다. 여성 교수들과 여성 대학원생들이 어떻게 연구를 이어나갔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역시 가을학기에 진행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기업체에 몸담은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행사다.
 


 

신소재공학과

 

신소재공학이란

신소재공학과에서 배우는 분야는 재료 과학과 재료 공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재료 과학은 재료의 구조와 성질을 파악해 원자 간의 결합을 알아내기 위한 물리, 화학적 원리를 공부하는 분야이며, 재료 공학은 재료 과학을 기반으로 원하는 성질을 얻기 위해 구조를 제어하고 특정 성질을 가진 재료를 경제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탐구하는 분야다. 요약하면 재료를 이용하여 공학적 가치가 있는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학문이 신소재공학이라고 할 수 있다.

 

학과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신소재공학과가 추구하는 바는 ‘Number One’, ‘Best Care’,‘Best Job’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는 물론 플렉시블, 웨어러블 기기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누가 먼저 혁신적 소재를 만들어내는지가 앞으로의 산업의 주도권을 좌우할 것이다. 우리 학교 신소재공학과는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국내 이공계열 학과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원자 하나 수준을 다루는 기초과학적 연구부터 미래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산업의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공학적 연구까지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결과, Number One을 추구하는 전통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 또한, 학과 학생들이 학업 외적인 면에서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Best Care를 실현하고 있으며, 이는 졸업생들의 우수한 취업실적으로도 이어져 Best Job의 결과를 낸다.

 

신소재공학과의 연구 분야와 최근 주목할만한 연구 성과는

신소재공학과는 처음부터 융합 학문으로 탄생한 만큼, ▲ICT-반도체-디스플레이 ▲지속가능 에너지 ▲플렉시블·웨어러블 ▲헬스 케어 분야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ICT-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구현을 위한 혁신적 나노 공정 연구, 투명 디스플레이를 위한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 및 소재 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에서는 고효율 친환경 태양전지 연구, 친환경 수소생산 연구, 전기차 및 드론의 핵심부품인 연료전지 및 이차전지 연구 등을 진행한다. 플렉시블·웨어러블 분야에서는 피부에 붙이거나 옷감으로 만들 수 있는 유연한 센서,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연구를, 헬스 케어 분야에서는 질병을 진단하는 모바일기기 등 1인 가구 또는 고령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한다.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KAIST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Flagship Research Project 공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기계학습 기반 신소재 연구가 최근 주목할만한 연구 성과다. 해당 연구에서는 기계학습 및 빅데이터를 이용해 에너지 신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우주공학과

 

학과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항공우주공학과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국내외 항공우주 연구개발 과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우주공학과는 혁신적인 교과과정을 편성해 세계적 수준의 교육 및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스템 디자인에 기초한 실험 및 실습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실무 경험과 전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 핵심 분야에서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다양한 항공우주 시스템 협업 연구를 통해 항공우주 분야 기술의 르네상스를 선도한다. 꾸준히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세계 일류의 학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과 주요 연구 분야는

항공우주공학과에서는 전반적으로 시스템에 관한 여러 학문을 배우게 된다. 최근 뉴 스페이스 및 드론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항공우주산업 및 시장은 급속히 팽창하는 전환기를 겪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에 뒤쳐지지 않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항공우주공학과는 최근 기존의 기술 중심의 연구 분야를 시스템 중심의 연구 분야로 재편하고, 향후 10년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5개의 핵심 연구 분야인 ▲우주 시스템 ▲추진 및 에너지 ▲공기역학 및 구조 ▲비행체 시스템 ▲항공우주 IT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표하는 산업들은 항공우주 IT 기술을 필요로 하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초소형 발사체, 나노 위성, 항공우주 AI 빅데이터 등의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학과에서 주목받는 연구 성과는

최근 주목받는 연구 성과로는 ▲방효충 교수의 국내 대학 최초 큐브위성 발사 성공 및 강화학습 기반 드론 자동 착륙 기술 개발▲권세진 교수의 우리새 2호 사운딩 로켓 발사 성공 ▲이정률 교수의 SFSM(Scanning Free Space Measurement) 시스템을 통한 비행체의 스텔스 성능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기술 개발 ▲박기수 교수의 재진입 공간 잔해에 대한 궤적 및 생존 가능성 추정 프로그램 개발 ▲최한림 교수의 복수 무인기의 협력적 감시 정찰을 위한 분산형 실시간 경로 계획 알고리즘 개발 등이 있다. 

 

졸업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항공우주공학과의 졸업생들은 연구소, 회사, 대학 등으로 진출하여 국내외 항공우주 연구개발 과제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개발되는 많은 항공우주 시스템들인 누리호, T-50 고등훈련기, 수리온, 인공위성, 유도무기, 무인기 등은 항공우주공학과 졸업생들의 성과이다. 졸업생들은 칼텍, 퍼듀, 크랜필드, KAIST, UNIST 등 국내외 우수대학 교수로 임용되어 학계에 공헌하거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같은 국공립 연구기관은 물론 KAI, 대한항공, 한화, LIG 넥스원 등 항공우주 관련 산업체에서도 활동하며 연구에 매진하기도 한다. 최근 산업계와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니어스랩, 자비스앤빌런즈, 페리지항공우주 등의 기업 같은 창업을 하며,  학계 바깥으로도 활발히 진출한다.

 

학부 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과에 인원이 적다보니, 학생들끼리 단합이 잘 된다. 최근 가을 개강파티에서는 18학번 학우가 100% 참여했다. 매년 봄에는 항공우주관련 산업체로 견학을 다녀온다. 지금까지 국방과학연구소, KAI, 나로우주센터 등의 유수 산업체를 찾아갔었다. 
 


 

화학과

 

학과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화학은 세상을 이루는 기본 단위인 분자를 이해하며, 분자를 조절하며 만들어갈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학문이다. 또한, 이러한 연구는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화학과는 이러한 넓은 영역에서 학문 발전을 도모하며 현실 세계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를 수행하며, 이를 통하여 향후 지속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할 인재를 양성해 나가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은

다른 학과와 마찬가지로, 전공필수와 전공선택으로 나눌 수 있다. 전공필수는 이후의 전공을 듣는데 필수적인 내용을 다루는 과목들로 ▲물리화학(I, II) ▲유기화학(I, II) ▲무기화학(I) ▲분석화학개론 ▲화학전공실험(I, II, III)이 있다. 물리화학은 화학적인 현상을 파동, 양자, 에너지 등의 물리학적 관점에서 보는 학문이다. 유기화학은 다양한 유기분자 사이의 반응을 다룬다. 무기화학은 무기물질(유기물질을 제외한 모든 물질)과 그 반응에 대해 다루는 과목으로, 대부분 금속과 리간드의 결합에 대해 다룬다. 화학전공실험에서는 향후 연구에서 필수적으로 쓰일 실험 테크닉을 직접 배운다. 
이후의 전공선택에서는 생화학, 양자화학, 계산화학 등의 세분된 화학 분야를 다루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때에는 학생이 전공필수 과목을 들으며 흥미가 생긴 과목을 위주로 수강한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원 실험실을 고려하여 듣기도 한다.

 

진로 설계를 위한 학과의 지원은

화학과에서는 학우들의 진로 설계를 위해 개별연구 교류 행사, 선배와의 간담회를 열고 있다. 개별연구 교류 행사는 주로 연구 생활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룬다. 개별연구 교류 행사는 학부생들끼리 연구실 컨택 방법, 연구실에서 한 일, 소감 등을 이야기하는 세션과 대학원생 CA가 참여해 대학원 입학, 대학원 생활 등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세션 등으로 이루어져, 학부생들에게 대학원에 대한 지식을 주는 것에 집중한다.

선배와의 간담회의 경우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우들이 기업체에서 일하는 선배들과 만나 진로 결정, 취업 준비, 기업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화학과에 진학한 학생 중에도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우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뿐 아닌 다양한 진로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최근 과학기술 지식의 축적량이 늘어남에 따라 학부과정이라는 짧은 기간에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다소 어렵다. 이에 대부분의 학우가 박사과정까지 밟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후에는 학계로 진출하여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기도 하고, 정부 연구소 또는 기업 연구소에서 기초 및 응용 연구에 매진하기도 한다. 물론 화학 관련 벤처 기업을 창업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학사 또는 석사 수준에서 연구소 등으로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지식의 한계에 따라 담당하는 업무에는 제약이 있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화학과 관련된 법률 분야 또는 행정 분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졸업생들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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