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 빌딩 4층에는 구성원 11명 모두가 학부생인 연구실이 있다. 바로 MIT에서 주최하는 국제적인 학부생 합성 생물학 경연 대회인 iGEM을 준비하는 연구실이다. 나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먼저, 여러 전공의 사람들과 함께 공통의 주제에 대해 연구하며 협력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학제간 연구가 중요시되는 요즘, 여러 접근 방식으로 협력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일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외국 대학의 팀들이 지난 경연에서 내놓은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외국 대학의 팀 중에는 국영방송의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수준 높은 연구의 결과를 낸 팀도 있었고,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직접 라디오 방송에 소개했던 팀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iGEM과 같은 국제적인 학술대회에 관심을 두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의 여러 대학과 경쟁하고 실제 문제를 협력해서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학우들이 ‘교과서’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무언가를 얻어갈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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